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국제 국제경제

인터넷 포털, 이제는 음성인식 검색이다.

등록 2007-04-13 18:23수정 2007-04-13 19:04

음성기반 검색 시장 노리는 기업들
음성기반 검색 시장 노리는 기업들
포털업체들 잇따라 음성인식 검색서비스 나서
전화 통한 음성인식 검색시장

‘피자가게 전화번호가 궁금하면 구글이나 야후에 전화하라?’

전화를 통한 음성인식 검색 시장이 인터넷 거대 검색포털들의 새로운 전쟁터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이 12일 보도했다. 음성인식 검색 서비스가 상용화되면 이용자들은 컴퓨터를 켤 필요없이 전화를 이용해 포털이 제공하는 다양한 정보를 이용할 수 있게 된다. 그동안에는 교환원의 수를 줄여 비용을 낮추거나, 무료로 전화번호 안내사업을 하는 기업들만이 음성인식 기술을 활용하는 데 그쳤다.

시장 진입 서두르는 포털들=구글은 음성인식 기술을 통해 전화번호를 안내하고 연결까지 시켜주는 무료 서비스 ‘구글음성지역검색’을 시험 중이다. 예를 들어, 1-800-GOOG-411(1-800-4664-411)로 전화를 걸어 특정 피자 가게를 말하거나 피자라는 단어만 말하면 구글이 정보를 찾는다. 검색한 피자 가게로 바로 전화연결이 가능하며 가게에 대한 정보를 휴대전화 문자로 받을 수 있다.

마이크로소프트도 지난달 음성인식 검색을 통한 정보 제공업체인 텔미 네트웍스를 8억달러에 인수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매달 3500만명 이상이 텔미의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다. 텔미는 현재 찾는 가게의 이름이나 전화번호뿐 아니라 위치도까지 휴대전화로 보내주는 기술을 시험 중이다. 야후도 곧 이 시장에 뛰어들것으로 보인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은 전망했다. 지난 1월 모바일 검색 서비스 ‘원서치’를 개시한 야후는 텔미의 중역 2명을 최근 영입했다. 또 통신사업자인 에이티앤티(AT&T)도 지난해부터 광고를 듣는 대신 무료로 전화번호를 안내받을 수 있는 서비스를 시험 중이다.

모바일 시장을 잡아라=포털들이 음성인식 기술 이용에 나선 것은 새롭게 떠오르는 모바일 검색광고시장을 잡기 위해서다.

미국의 휴대전화 이용자는 2억3500만명에 이른다. 모바일 검색 환경과 목적은 인터넷 검색과는 사뭇 다르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텔미의 마케팅 부문 부사장 산지브 아그라왈은 “사용자들은 휴대전화로 검색을 할 때 최대한 타이핑 수를 줄이려고 하며, 길찾기나 볼만한 영화 등 당장 선택을 하는 데 필요한 지역정보를 빨리 찾길 원한다”며 “음성은 쉽고 빨라 이런 문제를 해결해준다”고 말했다. 야후의 커넥티드 라이프 부문 수석 부사장 마르코 보에리스도 “모바일 영역에서 음성인식 기술이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믿는다”고 강조했다.

미 경제지 <비즈니스위크>는 시험 중인 구글 서비스가 80억달러 규모의 기존 유료 전화안내 시장을 크게 위협하는 수준이 될 것으로 분석했다. 그러나 교환원을 이용하지 않는 음성인식 검색이 기술적 문제 때문에 제대로 정보를 제공할 수 없을 것이라는 주장도 제기된다고 잡지는 전했다.

박현정 기자 saram@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국제 많이 보는 기사

트럼프 ‘호주 관세 예외’에 일본 “우리 철강·알루미늄도” 기대감 1.

트럼프 ‘호주 관세 예외’에 일본 “우리 철강·알루미늄도” 기대감

‘누가 뭐래도 내가 실세’...트럼프 앉혀두고 오벌오피스에서 브리핑 2.

‘누가 뭐래도 내가 실세’...트럼프 앉혀두고 오벌오피스에서 브리핑

트럼프, 요르단 국왕에 대놓고 “미국이 가자지구 가지겠다” 3.

트럼프, 요르단 국왕에 대놓고 “미국이 가자지구 가지겠다”

D-30, 트럼프 철강 관세 실행 …BBC “한국도 영향 불가피” 4.

D-30, 트럼프 철강 관세 실행 …BBC “한국도 영향 불가피”

“이혼해도 가족”…데미 무어, 치매 브루스 윌리스 매주 찾아가 5.

“이혼해도 가족”…데미 무어, 치매 브루스 윌리스 매주 찾아가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