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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국제경제

중국발 주택담보대출 위기 경고

등록 2007-08-12 11:54

중국의 주택담보대출 부실이 미국의 서브프라임 모기지(비우량 주택담보대출) 신용경색 사태보다 국제 금융시장에 더 큰 악영향을 발휘하게 될 것이라고 중국 학자가 경고했다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가 12일 보도했다.

이셴룽(易憲容) 중국 사회과학원 금융연구소 연구원은 "미국의 주택 모기지 신용위기가 중국에서 경고음을 울려야 한다"며 "이는 주택담보대출의 질이 미국의 서브프라임 대출보다 훨씬 불량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미국에는 주택대출 과정에서 적절한 심사 시스템이 존재하고 있지만 중국에선 어느 누구나 주택구입을 위해 자금을 융자받을 수 있다"며 머잖아 주택담보대출 `거품'이 터질 위험이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중국 은행권은 이자수익 규모가 커지는 부동산 담보대출에 매달리고 있다.

작년말 현재 중국내 상업은행의 개인 주택 담보대출액은 2조2천500억위안으로 이달말에는 3조위안(약 370조원) 규모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또 국내총생산(GDP)에서 차지하는 중국의 주택담보대출 비중은 점점 미국에 근접해가고 있지만 미국은 이런 주택금융이 50여년의 역사를 갖고 있는 반면 중국은 8년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그는 국제 금융시장을 강타한 서브프라임 모기지 위기가 중국 증권시장에는 별다른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현재 중국의 미 국채 투자액이 1천75억달러로 전체 투자액의 15%에 불과해 중국 시장에 큰 영향을 발휘하지 못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정주호 특파원 jooho@yna.co.kr (홍콩=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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