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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국제경제

[뉴욕증시] 재할인율 인하에 급등 다우 7일만에↑, 13,000 회복

등록 2007-08-18 09:51

17일(현지시간) 뉴욕 증시는 미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재할인율을 0.5%포인트 전격 인하해 유동성 공급 확대에 나선 것에 힘입어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가 200포인트 이상 오르며 7거래일만에 처음 상승해 13,000선을 회복하는 등 급등했다.

잠정 집계에 따르면 이날 뉴욕 증권거래소(NYSE)에서 블루칩 위주의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날 종가에 비해 233.30포인트(1.82%) 오른 13,079.08에 거래를 마감했다.

다우지수는 프랑스 최대은행 BNP파리바의 펀드 동결 파장으로 증시가 급락한 지난 9일 이후 7거래일만에 처음 상승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전날보다 53.96포인트(2.20%) 오른 2,505.03을 기록하며 2,500선을 회복했고, 대형주 위주의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 지수는 34.67포인트(2.46%) 상승한 1,445.94를 기록했다.

이날 급등에도 불구하고 주요 지수는 이번주 들어 전날까지 4일 연속 하락한 영향으로 주간 전체적으로는 다우지수가 1.3%, 나스닥이 1.5%, S&P 500이 0.5%씩 내렸다.

거래소에서는 2천905개 종목(87%)가 상승한 반면 414개 종목(12%)만이 하락했고, 나스닥은 상승 2천242개 종목(70%), 하락863개 종목(27%)의 분포를 보였다.

이날 증시는 개장전 전격적으로 발표된 FRB의 재할인율 인하 소식에 급등세로 출발해 다우지수가 한때 300포인트 넘게 급등하기도 하는 등 상승세를 지속하며 신용경색의 불안심리가 진정되는 모습을 보였다.

FRB는 이날 재할인율을 6.25%에서 5.75%로 0.5%p 전격 인하했다. FRB의 조치는 시장에서 금융시장 안정을 위한 매우 상징적인 움직임으로 향후 금리 인하로 이어갈 가능성을 높게 만든 것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재할인율은 중앙은행이 민간은행에 대출을 할 경우 요구하는 이자율로, 이를 인하하면 민간은행이 같은 담보로 대출받을 수 있는 금액이 전보다 늘어나 그만큼 유동성 공급이 늘어나는 효과를 가져오게 된다.

FRB는 그러나 기준금리인 연방기금 금리 목표치는 5.25%로 유지했다.

FRB는 성명을 통해 금융시장의 상황이 정상적으로 회복되는 것을 촉진시키기 위해 이 같은 결정을 했다고 설명하고 대출기간도 최장 30일까지로 연장해 시장의 유동성이 실질적으로 개선됐다고 판단될 때까지 지속키로 했다고 밝혔다.

FRB의 금리결정기구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도 성명을 통해 상황을 주시하고 있고 금융시장의 불안으로부터 유발될 수 있는 경제에 대한 역효과를 완화시키는데 필요한 행동을 할 준비가 돼있다고 밝혀 금융시장 불안의 확산을 막기 위한 의지를 강조했다.

파산 우려까지 제기됐던 미국 최대 모기지회사인 컨트리와이드 파이낸셜은 재할인율 인하로 유동성에 숨통이 트일 것이라는 기대에 13%나 올랐다.

JP모건체이스가 3.4%, 씨티그룹이 2.6% 오르는 등 주요 금융주들도 강세를 보였다.

한편 미시간대학이 발표한 8월 소비자신뢰지수는 83.3으로 전월의 94.4보다 하락하며 월가 예상치 88.0도 밑돌아 신용경색으로 소비심리가 악화됐음을 반영했다.

김현준 특파원 june@yna.co.kr (뉴욕=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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