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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국제경제

씨티그룹 등 월가, 모기지 구제금융기금 조성

등록 2007-10-16 02:04

750억~1천억달러 규모…시장분위기 호전 기대

씨티그룹과 JP모건 체이스 및 뱅크 오브 아메리카 등 월가의 대형 투자은행들은 15일 서브프라임 모기지(비우량 주택담보대출) 위기로 초래된 금융시장의 부실충격을 흡수하기 위해 750억-1천억달러 규모의 구제금융기금을 조성키로 합의했다.

구제금융기금은 앞으로 90일 이내에 조성돼 운영될 것이라고 이들 투자은행은 밝혔다.

이 기금은 고수익을 위해 위험 부담이 높은 자산에 투자하는 '구조화투자'(SIV)로 인한 손실을 구제하는데 사용될 예정이다.

기금 조성으로 모기지 시장이 직면하고 있는 주택대출금 상환연체 등과 같은 근본적인 문제가 해결되지는 않는다 하더라고 이들 자산에 대한 신뢰도를 높이고 시장의 분위기를 호전시키는데 상당한 도움을 줄 것이라는 기대감이 시장에서는 나타나고 있다.

재무부는 금융기관들의 기금조성 합의과 관련, 민간부분에서 단기금융시장의 유동성을 제공시키기 위해서 나선 조치에 만족한다면서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헨리 폴슨 재무장관은 이번 기금조성이 당국에서 민간 금융기관의 투자손실을 보전하는 것처럼 비치는 도덕적 해이 논란을 의식한 듯, 민간부문의 제안과 자금 그리고 리더십을 통해서 기금이 조성된 것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한편 씨티그룹의 경우 SIV에 뛰어들면서 신용도가 낮으면서 금리가 높은 '자산유동화신종기업어음'(ABCP) 형태로 돈을 차용해 어려움을 겪어왔다.

씨티의 경우 1천억 달러 가량이 SIV에 연계돼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브프라임 모기지 위기로 신용 경색이 심화되면서 CP 시장에도 충격이 가해져 기업의 차입에 어려움이 커진 상황이다.

김재홍 특파원 jaehong@yna.co.kr (워싱턴=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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