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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국제경제

국제유가 3일째 최고가 행진…WTI 장중 88달러 육박

등록 2007-10-17 01:06

뉴욕증시 유가 부담에 하락세

연일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는 국제유가가 16일(현지시각)에도 거침없는 상승세를 지속, 미 서부 텍사스 중질유(WTI) 가격이 장중에 배럴당 88달러까지 근접했다.

이날 미국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11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 중질유(WTI)는 장중에 전날보다 1.75달러 오른 배럴당 87.97달러까지 치솟아 장중 최고치를 갈아치우며 3일째 최고가 행진을 하는 등 6일째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WTI는 이날 오전 11시40분 현재는 전날보다 1.3달러 오른 배럴당 87.4달러 선에 거래되고 있다.

유가 상승은 터키 정부가 이라크 북부 쿠르드 반군에 대한 작전수행을 허가해줄 것을 의회에 요청하고 의회가 이를 17일 승인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세계 3대 유전지대인 이라크 북부에서의 원유 공급에 차질이 빚어질 것이 우려되고 있는데 따른 것이다.

유가가 90달러에 육박할 정도로 치솟으면서 유가 부담이 경제에 악영향을 줄 것이라는 우려에 이날 뉴욕증시는 전날에 이어 하락세를 기록하고 있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오전 11시40분 현재 전날보다 37포인트(0.3%) 하락한 13,952선에 거래되고 있고 나스닥은 0.8포인트 내린 2,779선을 기록하고 있다.

한편 압둘라 알-바드리 석유수출국기구(OPEC) 사무총장은 16일 최근 석유시장에서의 유가급등을 유려를 갖고 주시하고 있다면서 최근 최고가 경신은 펀더멘털로는 설명이 되지 않는다고 밝혔다.


알-바드리 사무총장은 이날 성명을 통해 "OPEC는 현 수준의 유가를 선호하지 않고 있다"면서 "우리는 펀더멘털이 현재 높은 수준의 유가를 떠받치고 있는 게 아니며 시장에 공급이 잘 이뤄지고 있다고 믿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최근 유가 상승은 시장의 투기세력에 의해 주도되고 있다고 지적하면서 "지속적인 정유시설 부족현상과 계절적인 정유시설 정비, 중동지역의 지속적인 지정학적인 문제, 미국 달러 가치의 급등락도 유가를 지속적으로 끌어올리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현준 특파원 june@yna.co.kr (뉴욕=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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