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국제 국제경제

일 치솟는 물가…절약 아이디어 ‘반짝’

등록 2008-03-26 21:06

밀가루값 오르자 쌀로 대체
유통업체, 자체기획상품 늘려
생필품값이 치솟는 일본에서 물가인상 시대를 헤쳐나가려는 지혜가 분출하고 있다. 대형 슈퍼마켓들은 장보기를 줄이려는 서민들을 값싼 자체 기획상품(PB)으로 유혹한다.

내각부가 경기동향에 민감한 직종의 사람들을 대상으로 ‘거리의 경기’ 조사(2월)를 해보니, 가게를 찾는 빈도가 매일에서 주 2~3차례로 줄어든 사람들이 적지 않다. 또 (구입액에 따라 쌓이는) 포인트가 평소보다 3배 많은 날에 손님들이 몰린다. 밀가루에 비해 가격이 안정된 쌀을 많이 찾거나, 인터넷으로 각 슈퍼마켓의 염가판매 정보를 검색하는 사람들도 늘고 있다. 일본인들의 이런 ‘생활 방어형’ 씀씀이는 앞으로 계속될 전망이다.

물가의 상승 속도에 견줘 급여 오름세가 한참 늦은 일본의 서민들은 장보기에 민감할 수밖에 없다. 특히 다음달에는 밀 도매가격(정부가 제분회사에 파는 가격) 30% 인상을 비롯해, 맥주(3~5%), 우유(3.3~10%), 버터(10% 전후), 간장(10~17%) 등 생필품의 가격 인상이 줄줄이 대기하고 있다. 다이이치경제연구소는 밀가루 값 인상으로 가구당 연간 부담액이 3013엔 늘어날 것이라는 분석 결과를 내놓았다.

일본 대형 유통체인인 이온은 이런 서민들의 동향과 물가 인상 분위기를 반영해, 일반 제품보다 10~50% 싼 자체 기획상품을 1년 안에 30% 늘리기로 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23일 보도했다. 세븐일레븐과 세이유도 이런 상품을 각각 2배와 1.5배 늘려나갈 예정이다.

도쿄/김도형 특파원 aip209@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국제 많이 보는 기사

중국 MZ는 38만원짜리 ‘맥도날드 웨딩’…햄버거·콜라로 식사 1.

중국 MZ는 38만원짜리 ‘맥도날드 웨딩’…햄버거·콜라로 식사

올봄 ‘작별하지 않는다’ 스웨덴 출간, “한강 노벨상 계기 됐을 것” 2.

올봄 ‘작별하지 않는다’ 스웨덴 출간, “한강 노벨상 계기 됐을 것”

[영상] 절규하는 젊음...우크라 강제 징집에 몸부림 치는 청년들 3.

[영상] 절규하는 젊음...우크라 강제 징집에 몸부림 치는 청년들

5% 성장도 위태한 중국 경기부양 안간힘...기준금리 0.25% 인하 4.

5% 성장도 위태한 중국 경기부양 안간힘...기준금리 0.25% 인하

NYT “개식용하던 한국…강아지를 손자로 받아들였다” 5.

NYT “개식용하던 한국…강아지를 손자로 받아들였다”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