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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국제경제

IMF, 세계 고인플레·경기하강으로 어려운 상황

등록 2008-07-18 00:51

세계경제성장률 3.7%→4.1%로 상향조정
인플레 방지 정책 최우선 순위로 삼아야

국제통화기금(IMF)은 17일 세계경제전망(WEO) 보고서에서 세계경제가 인플레이션율 상승과 경기하강으로 여전히 `어려운 상황(tough spot)'에 놓여 있다며 인플레이션 방지를 정책의 최우선 순위로 삼아야 한다고 밝혔다.

하지만 IMF는 올해 세계경제 성장률은 지난 4월 전망했던 것보다 다소 올라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IMF는 올해 세계경제 성장률을 4월에 제시했던 3.7%보다 높은 4.1%로 그리고 내년 경제성장률을 3.8%에서 3.9%로 각각 상향조정했다.

IMF는 그러나 인플레이션이 선진국과 개발도상국 모두 매우 높아지고 있다고 우려를 표시했다. IMF는 올해 세계 인플레이션 전망치를 지난 4월 2.6%에서 3.4%로 큰 폭으로 올렸다.

IMF는 미국과 유럽지역, 일본, 중국 등의 경제성장률 전망치도 함께 상향 조정했지만 올해 성장은 작년 성장률 둔화를 반영한 일종의 착시현상이며 이것도 인플레이션 압력에 의해 가려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IMF는 올해 미국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지난 4월에 나온 0.8%보다 높은 1.3%로 상향조정했고 내년도 전망치도 0.6%에서 0.8%로 올려 잡았다.


또 유럽지역의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독일경제의 성장을 이유로 지난 4월에 나온 1.4%보다 높은 1.7%를 제시했고 일본도 종전의 1.4%를 1.5%로 높였다. 중국 경제성장률은 4월의 9.3%보다 높은 9.7%가 제시됐다.

IMF는 보고서에서 "세계경제는 선진국에서의 급격한 수요감소와 전 세계 모든 지역 특히 신흥시장과 개발도상국에서의 인플레이션율 상승으로 어려운 처지에 놓여 있다"며 "세계경제 성장은 2009년부터 점진적 회복세를 보이기 앞서 2008년 하반기에 크게 둔화될 것으로 예상되며 에너지와 상품 가격 상승은 특히 신흥시장과 개발도상국에서 인플레이션 압력을 부추기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IMF는 이에 따라 경제정책 당국자들은 성장에 대한 위험을 주시하면서 인플레이션 압력을 저지하는 정책을 최우선 순위로 삼아야 할 것이라고 주문했다.

올해 세계경제의 인플레이션율이 3.4%에 달하고 특히 신흥시장 국가들의 인플레이션율은 지난 4월 제시됐던 7.4%보다도 훨씬 높은 9.1%까지 치솟을 것으로 IMF는 전망하고 있기 때문이다. 또 선진국의 인플레이션율도 2.6%에서 3.4%로 높아질 것으로 전망됐다.

IMF는 "많은 나라들에서 인플레이션을 끌어올리고 있는 주범은 곡물가격과 연료가격 상승"이라며 "원유가격은 실질적으로 종전의 최고치를 경신했고 곡물가격도 지속적인 수요 증가와 더불어 기상조건 악화로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IMF는 지난달 한국 정부와 연례협의 때 제시했던 올해 한국 경제성장률 전망치 4.1%를 이번에도 그대로 유지했다고 윤종원 IMF 한국대표는 말했다.

IMF는 지난달 24일 올해 한국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4.1%로 지난 4월에 제시했던 것보다 0.1%포인트 낮춰 발표한 바 있다

(워싱턴=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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