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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국제경제

‘리먼 폭풍’에 전세계 증시 ‘흔들’

등록 2008-09-15 22:21

(서울=연합뉴스) 15일 미국 투자은행 리먼브라더스의 파산보호 신청소식이 전해지면서 전 세계 증시가 요동치고 있다.

15일 로이터 통신은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16일 회의에서 현재 2%인 기준금리를 1.75%로 인하할 가능성이 80%를 넘어선다는 전망이 확산되는 가운데 미국 및 유럽시장 선물 가격이 급락했다고 전했다.

이날 미국 주식시장 선물 가격은 2.8~3.5% 가량 하락했으며 더욱 떨어질 가능성도 있다. 같은 시각 유럽 주식은 3.7% 떨어졌으며, 하락폭의 80% 가량은 프랑크푸르트 금융가가 보유한 리먼브라더스 지분으로 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범유럽주식을 나타내는 'FTSEurofirst300' 지수는 거의 4%나 하락했다. 특히 BNP 파리바은행과 프랑스 크레디아그리콜 그룹, 벨기에 덱시아, 포티스, 소시에테 제네랄 등 금융주는 6~9%의 하락폭을 기록했다.

이에 따라 부도위험에 대한 보험비용도 급증, 유럽 지역 125개 기업의 부도위험을 수치화한 마킷 아이트랙스(Markit iTraxx) 유럽지수는 128.5bp로 지난 12일보다 25.5bp 높아졌다.

여기에 세계최대보험사 중 하나인 미 AIG가 FRB에 400억 달러 규모의 브리지론을 요청하고, FRB는 청산예비기관을 확대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파장이 더욱 커지고 있다.

한편 아시아 대표 금융시장인 홍콩, 중국 상하이(上海), 일본 도쿄(東京), 한국 증시는 '중추절'과 '노인의날', '추석' 등을 맞아 각각 휴장, 이번 사태로 인한 직격탄을 피했다.

그러나 이날 개장한 대만, 싱가포르, 호주, 뉴질랜드, 인도 등 다른 아시아 국가의 증시는 폭락을 면치 못했다.


대만의 가권지수는 지난주 금요일에 비해 4.1%(258.23포인트) 폭락한 6,052.45로 장을 마쳤다.

호주 S&P/ASX 200지수도 지난주 금요일에 비해 1.8%(86.1포인트) 떨어진 4,817.7을 기록했으며, 뉴질랜드 NZX-50 지수는 1.26%(41.78 포인트) 밀린 3,319.90로 장을 마감했다.

이와 함께 이날 오후 4시 현재(한국시간) 싱가포르 ST지수는 3% 이상, 인도 선섹스 지수는 5% 이상 하락세를 보였다.

싱가포르 등 문을 연 아시아 지역의 외환시장에서 유로, 엔화 등 주요국 화폐에 대한 미국의 달러 가치도 일제히 급락해 이날 엔/달러는 104.55엔으로 3% 가량 떨어졌다.

걸프지역 증시 또한 하락세를 면치 못해 이날 시가총액 기준으로 이 지역 최대 규모인 사우디아라비아 증시는 6.6% 하락했으며, 아랍에미리트연합(UAE) 두바이 증시는 5% 빠져 52주 최저치를 기록했다.

시가총액이 사우디 다음 수준인 쿠웨이트 증시와 카타르 도하 주식시장 역시 각각 4.4%, 6.9% 떨어졌고, UAE 수도 아부다비 증시도 전날대비 4.7%나 급락했다.

hwangc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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