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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먼 파산 직전에 퇴사 예정 간부들 거액 보너스”

등록 2008-10-07 14:16

리먼브러더스가 파산보호를 신청하기 직전에도 퇴사 예정이던 간부 3명에게 1천만 파운드(약 233억원)의 보너스를 챙겨준 것으로 드러났다.

6일 영국 일간 데일리 메일과 AP통신 등의 보도에 따르면 미 하원 감독행정개혁위원회의 헨리 왁스먼 위원장은 청문회에서 리먼이 파산보호를 신청하기 4일 전인 지난달 11일 3명의 퇴사 예정 간부에게 '특별 급여'로 1천만 파운드를 지급해 달라는 요청이 있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왁스먼 위원장은 리먼의 리처드 풀드 최고경영자(CEO)가 연방 구제를 간청할 때도, 회사측은 간부 보수로 수백만 달러를 낭비했다고 지적했다.

왁스먼 위원장은 풀드 CEO가 지난 1월 '유동성이 급속히 빠져나갈 수 있다'는 경고를 듣고도 간부들에게 '걱정하지 말라'고 말하며 주의를 기울이지 않았다면서, 리먼은 '실패에 대한 책임을 지지 않는 기업'에 속한다고 비난했다.

풀드 CEO는 이에 대해 "이번 사태는 비극이며 끔찍한 기분을 느낀다"고 답했지만, 회사측에는 책임이 없으며, 규제 당국이 리먼 붕괴 전에 얼마나 많은 문제를 안고 있었는지를 정확하게 알아야 했다고 주장했다.

한편 왁스먼 위원장은 청문회에서 풀드 CEO가 받은 급여와 보너스 액수에 대해서도 해명을 요청했다.

그는 풀드 CEO가 2000년부터 급여와 막대한 보너스 등으로 모두 5억 달러(약 6천700억원)를 벌었다고 지적하고, "이것이 파산한 회사의 CEO로서 공정한 일이었다고 생각하는지 답변해달라"고 요구했다.

풀드 CEO는 5억 달러는 정확한 수치가 아니라면서 "해당 기간 회사에서 받은 돈은 모두 3억 달러"라고 반박했지만 "여전히 큰 액수"인 점은 인정했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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