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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국제경제

미 증시 ‘내 생애 최악의 일주일’

등록 2008-10-12 19:38

지난주 미국 다우지수 추이
지난주 미국 다우지수 추이
지난주 다우지수 18.2%↓
세계 증시 4조달러 ‘증발’
유럽·아시아 등 동반 폭락
지난 주는 미국 뉴욕 증시 112년 역사에서 최악의 한 주로 기록됐다. 지난 6~10일의 거래에서 뉴욕증시 다우지수는 18.2% 떨어져, 1896년 뉴욕 증시 개장 뒤 일주일 기준 가장 큰폭의 하락을 기록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은 전했다. <블룸버그 뉴스>는 지난 한 주 동안 전세계 증시에서 4조달러가 사라졌으며, 올 들어서는 25조달러가 날아가 버렸다고 보도했다.

10일(현지시각) 하루 동안 다우지수는 무려 1018.77 포인트를 오르락 내리락해 사상 최대 하루 변동폭을 기록했다. 이날 다우지수는 결국 1.5% 떨어진 8451.19로 마감해 8일 연속 내림세를 보였다. 다우지수와 에스엔피(S&P)500 지수는 지난 8일 동안 각각 22.9%와 22.1%씩 떨어졌다. 1987년 10월19일 ‘블랙먼데이’(22.6% 하락), 1929년 대공황 때 당시 이틀간 24.5% 폭락과 비슷한 기록이다. 나스닥 종합지수도 일주일 동안 15.3% 하락해, 2001년 9월 이후 7년 만에 최악의 성적을 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미국 증시가 ‘슬로모션 붕괴’를 보이고 있다며, 1930년대나 1970년대와 같은 장기 약세장에 들어설 수 있다는 우려가 일고 있다고 보도했다.

유럽증시도 우울한 일주일을 보냈다. 지난 주 영국 파이낸셜타임스 스톡 익스체인지(FTSE)100 지수는 21% 하락했고, 독일 닥스(DAX) 주가지수도 22% 폭락했다. 아시아 증시도 일본 도쿄증시가 24% 하락하는 등 모든 국가가 충격의 한주를 경험했다. MSCI 아시아태평양 지수는 18% 떨어져, 1987년 지수가 만들어진 이후 최대의 주간 하락률을 보였다. 박민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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