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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 국외주식투자로 800억달러 날렸다”

등록 2009-03-16 20:19수정 2009-03-16 21:53

중국 외환보유고 투자 현황
중국 외환보유고 투자 현황
파이낸셜타임스 보도
중국투자공사(CIC·투자공사)는 2007년 6월 서브프라임(비우량 주택담보대출) 사태가 막 시작될 즈음 사모펀드인 블랙스톤에 30억달러(약 4조3천억원)를 투자해 지분 9.9%를 인수했다. 중국 외환보유액 2조달러 가운데 10%를 운용하는 투자공사가 설립된 직후 첫 ‘작품’이었다. 당시 서방 언론들은 중국 국부펀드의 공격적인 투자를 ‘국가 자본주의’로 부르며 잔뜩 경계감을 내비쳤다. 블랙스톤의 주가는 이후 80% 넘게 폭락했다.

투자공사가 미국 투자은행 모건스탠리, 사모펀드인 블랙스톤과 티피지(TPG) 캐피탈에 잘못 투자해 입은 손실은 50억달러가 넘는다고 <블룸버그 뉴스>가 14일 보도했다. 투자공사의 손실은 그래도 약과다. <파이낸셜 타임스>는 15일 중국 국가외환관리국(SAFE·외환관리국)이 지난해 이후 투자처 다양화를 꾀하려 전 세계 주식시장에 투자했다가 800억달러 이상을 까먹었다고 전했다.

외환보유고로 헤지펀드처럼 고수익·고위험을 추구한 게 화근이었다. 사모방식으로 자금을 조성해 주로 비공개주식 시장에 투자하는 블랙스톤은 고위험·고수익 펀드의 대명사다. 중국 정부가 미 주식에 투자한 규모는 2006년 40억달러에서 2007년 120억달러, 2008년엔 1천억달러로 폭증했다. <파이낸셜 타임스>는 “외환관리국은 2007년 초 증시로 투자처를 다변화해, 서브프라임 사태에도 불구하고 계속해서 주식을 사들였다”고 보도했다.

류이근 기자 ryuyigeu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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