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세계 경제 전망
글로벌 리서치 전망 “아시아·신흥시장 상승 주도”
새해 지구촌 살림살이는 어찌될까? 66억 지구인들의 가장 큰 관심사가 아닐 수 없다.
지난해 전 지구를 덮친 금융위기의 여파로 올 세계 경제는 2차 세계대전 이후 처음으로 마이너스 성장(IMF 전망치 -1.1%)이 예상된다. 2010년엔 큰 이변이 없는 한 플러스(+)로 빠르게 전환할 전망이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A)·메릴린치의 글로벌 리서치(이하 글로벌 리서치)는 그 전환폭이 “컨센서스보다 훨씬 클 것”이라고 내다봤다.
글로벌 리서치의 2010년 세계 경제성장률 전망치는 4.4%로, 국제통화기금(IMF)의 예상치(3.1%)보다 1.3%포인트나 높다.
글로벌 리서치는 “전례 없는 제로(0) 금리와 높은 재정적자의 혼합은 실질적이면서도 지속적으로 경기회복을 이끌 것”이라고 밝혔다. 10.1%의 성장률이 예상되는 중국을 비롯해 신흥시장(평균 6.3%)이 경기 회복을 주도할 것으로 분석했다.
보고서는 초저 금리와 재정적자 문제가 새로운 거품과 리스크(위험)를 불러올 수 있다는 우려에 대해선 큰 비중을 두지 않았다. 또 더블딥(이중 침체) 가능성도 변수에 넣지 않았다.
통화 팽창으로 인한 인플레 우려에 대해선 미국의 소비자물가지수(CPI)가 2.5%에 머무르는 등 인플레 출현의 가능성을 낮게 봤다.
글로벌 리서치는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세계지수를 기준으로 한 세계 증시가 아시아와 신흥시장의 상승에 힘입어 약 20% 오를 것으로 내다봤다. 미국의 에스앤피(S&P) 지수의 경우엔 약 15% 상승할 것으로 점쳤다.
지난해 배럴당 140달러를 넘겼다가 최근 70달러 밑으로 떨어진 국제 유가는 신흥시장의 수요 증가로 내년 말께 100달러를 웃돌 것으로 전망됐다. 금값은 앞으로 18개월 안에 온스당 1500달러를 찍을 수 있다고 점쳤다. 전 세계 150개 이상의 나라에 지점을 둔 뱅크오브아메리카·메릴린치는 세계 최대 금융사 가운데 하나이자 세계 최고 증권사로 꼽힌다. 뱅크오브아메리카는 지난해 메릴린치를 인수했다. 류이근 기자 ryuyigeun@hani.co.kr
지난해 배럴당 140달러를 넘겼다가 최근 70달러 밑으로 떨어진 국제 유가는 신흥시장의 수요 증가로 내년 말께 100달러를 웃돌 것으로 전망됐다. 금값은 앞으로 18개월 안에 온스당 1500달러를 찍을 수 있다고 점쳤다. 전 세계 150개 이상의 나라에 지점을 둔 뱅크오브아메리카·메릴린치는 세계 최대 금융사 가운데 하나이자 세계 최고 증권사로 꼽힌다. 뱅크오브아메리카는 지난해 메릴린치를 인수했다. 류이근 기자 ryuyigeu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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