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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국제경제

연준·IMF, 세계경제 ‘비관적’ 전망

등록 2011-09-22 20:30수정 2011-09-23 08:22

연준 “하방 리스크 상당”
IMF “2008년 이후 가장 취약”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와 국제통화기금(IMF)이 21일 현 경기상황에 대해 비관적인 전망을 각각 내놓았다.

연준의 통화정책 결정기구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는 이날 “전세계 금융시장의 불안을 포함해 경제전망의 하방 리스크가 상당한 수준”이라고 진단했다. 연준은 이날 회의 뒤 발표한 성명에서 “각종 (경제) 지표는 전반적인 노동시장 상황이 계속 취약하고 실업률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음을 보여준다”며 “가계의 소비지출 회복세는 여전히 완만한 상태이며, 주택부문의 침체도 계속되고 있다”고 밝혀 최근 계속된 비관론을 이어갔다. 또 물가에 대해서는 “에너지와 일부 상품 가격이 하락세를 보여 인플레이션 우려는 다소 완화되고 있다”며 “장기 인플레이션 기대심리도 안정된 상태에 머물러 있다”고 밝혔다. 이는 향후 연준의 정책이 물가안정보다 경기부양에 맞추게 될 것임을 강하게 암시한 것으로 보인다. 연준은 이날 시장의 예상대로 경기부양 효과를 내기 위해 장기 국채를 사들이고, 단기 국채를 팔아 장기금리를 낮추는 정책인 ‘오퍼레이션 트위스트’ 카드를 내놓았다. 연준은 성명을 통해 “내년 6월까지 만기 6~30년의 국채 4000억달러어치를 매입하고, 대신 3년 미만의 국채를 매도할 것”이라고 밝혔다.

국제통화기금도 이날 발간한 ‘글로벌 금융안정보고서’에서 최근 전세계 금융시스템이 금융위기가 발생했던 2008년 이후 가장 취약한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보고서는 개별 금융기관과 금융시장에 대한 리스크가 최근 몇개월 동안 크게 확대됐다고 지적하고, 유럽연합(EU) 회원국 금융기관들이 그리스 등의 국채가격이 하락하면서 2000억유로의 손실을 볼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했다. 또 보고서는 미국에 대해선 최근 정치권의 대치 국면으로 의원들이 재정적자 감축을 위한 정치적 합의에 도달할 수 있을지에 대한 회의가 커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크리스틴 라가르드 국제통화기금 총재는 이날 연차총회를 앞두고 열린 고위급 세미나에서 “10여년간 빈곤국이 구가했던 경제성장세가 새로운 금융위기 국면에서 타격을 받을 수 있다”며 “국제사회는 무역활성화, 원조 프로그램 등을 통해 빈곤국이 경기침체를 이겨나갈 수 있도록 도와야 한다”고 주장했다.

워싱턴/권태호 특파원 ho@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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