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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국제경제

유럽발 재정위기, 러시아로 불똥?

등록 2011-10-25 09:19

무디스, 러 은행시스템 전망
‘안정적→‘부정적’ 하향 조정
국제신용평가 회사인 무디스가 24일 러시아 은행시스템에 대한 신용등급 전망을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하향 조정했다. 유럽발 국가 부채 위기가 러시아로 불똥이 튀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무디스는 이날 발표한 전자우편(이메일) 성명에서 “글로벌 금융시장의 불확성으로 러시아의 자금 조달이 줄어들고 자본 유출이 계속되고 있으며, 루블화에 대한 평가절하 압력으로 러시아 금융시스템이 유동성 압박을 받고 있다”고 등급 전망 하향조정 이유를 밝혔다. ‘부정적’ 전망은 은행 분야의 부정적 변화가 12~18개월 사이에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는 의미다.

무디스는 또한 러시아 고객들의 은행 시스템에 대한 뿌리깊은 불신도 금융 시장이 흔들리기 시작할 경우 은행들의 유동성 위기를 야기할 수 있다고 예상했다. 앞서, 지난 7월 모스크바은행에 대한 실사 결과, 전체 자산의 3분의 1 정도가 부실 채권으로 드러나는 등 그간 러시아 은행들의 신뢰성에 대한 의문을 제기하는 목소리가 적지 않았다. 그러나 무디스는 평가 대상으로 삼고 있는 러시아 개별 은행들 가운데 91%는 신용등급이 ‘안정적’이라고 덧붙였다.

러시아의 국내총생산(GDP) 성장률과 관련해 무디스는, 국제 경기 회복 속도 둔화로 올해 3.8%에서 내년에는 2.8%로 떨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무디스는 러시아 경제가 석유 등 원자재 수출에 크게 의존하는 상황에서 국제 시장에서의 에너지 수요 감소가 러시아 은행의 영업 환경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을 것으로 평가했다.

이용인 기자 yyi@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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