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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N-GMO’ 표시 빠르게 확산

등록 2013-06-20 20:21수정 2013-06-20 21:20

캐나다 밴쿠버 도심의 홀푸즈마켓 매장에는 진열대 곳곳에 ‘논지엠오’(NON-GMO) 표시가 붙어 있다. 홀푸즈마켓은 올해 3월부터 2018년까지 10만여개 납품처에서 공급받는 모든 품목에 대해 ‘유전자조작’ 함유 여부를 표시해 나가기로 했다.
캐나다 밴쿠버 도심의 홀푸즈마켓 매장에는 진열대 곳곳에 ‘논지엠오’(NON-GMO) 표시가 붙어 있다. 홀푸즈마켓은 올해 3월부터 2018년까지 10만여개 납품처에서 공급받는 모든 품목에 대해 ‘유전자조작’ 함유 여부를 표시해 나가기로 했다.
캐나다 홀푸즈마켓 가보니
유전자조작 작물 여부 알리는
인증표 매장 곳곳 나붙어
2018년까지 전상품에 표시 선언
소비자·농가에 ‘신선한 충격’

이달초 방문한 캐나다 밴쿠버 도심의 홀푸즈마켓(Whole Foods Market) 매장. ‘NON- GMO’ 표시가 매대 여기저기에 붙어 있었다. 홀푸즈마켓 쪽은 올 3월 이후 공식 인증절차를 거쳐 ‘NON-GMO’ 표시를 붙이기 시작했다. 불과 몇달 사이에 콩, 카놀라, 면화, 알팔파, 주키니 등과 가공식품 수천 품목에 대해 인증 표시를 부착했다. 유제품과 달걀 판매대의 ‘NON-GMO’ 표시상품도 빠른 속도로 늘어나고 있었다.

홀푸즈마켓은 올3월 2018년까지 10만여개 업체에서 공급받는 모든 진열상품에 대해 유전자조작작물(GMO)의 함유 여부를 표시하겠다고 발표했다. 유전자조작 표시제도가 도입되지 않은 미국과 캐나다에서 민간 식품유통업체가 먼저 ‘유전자조작 식품 거부’를 선언해, 신선한 충격을 던졌다. 납품기업과 생산농가의 반응도 뜨거워, 공식 인증을 받을 수 있는 방법을 문의하는 요청이 쏟아지고 있다고 홀푸즈마켓 쪽은 전했다.

캐나다에서 만난 유전자재배 농가의 심정도 편치 않았다. 서스캐처원주 최대도시인 새스커툰 교외에서 1500㏊의 곡물농사를 짓는 캐런 티모슈크는 “지엠(GM) 종자를 쓰고 싶지 않지만 달리 도리가 없다. 종자를 공급하는 대기업 유통망에 전적으로 판매를 의존한다. 1990년 중반에 우리 협동조합이 무너지면서 대안이 없어졌다. 가슴아프다”고 말했다.

미국과 캐나다에서는 일부 주에서 유전자조작 표시를 의무화하는 입법이 추진되고 있다. 홀푸즈 마켓 쪽은 미국과 캐나다의 연방차원에서 같은 법이 만들어져야 한다는 입장이다. 홀푸즈마켓은 1980년 미국 텍사스의 오스틴에서 작은 가게로 시작해, 불과 30년 사이에 미국과 캐나다 영국에서 340개 이상의 대형 매장을 갖춘 식품유통회사로 급성장했다. ‘홀푸즈’는 유기농과 로컬푸드 등 온전한 식품을 거래한다는 뜻이다.

김현대 선임기자 koala5@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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