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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요타 자동차 “세계1위 임박”

등록 2005-10-06 18:40수정 2005-10-06 18:40

줌인세계경제
“세계 자동차시장 재편의 제2막을 알리는 신호탄이다!’

세계 2위인 도요타자동차가 5일 세계 최대 자동차업체인 미국 제너럴모터스(지엠)의 후지중공업 보유지분(20.1%) 가운데 8.7%를 354억엔에 인수하겠다고 발표하자 일본 재계와 언론들이 흥분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현지 언론들은 1990년대 후반부터 미국과 유럽 업체들이 주도해온 자동차 업계의 합종연횡 시대가 마침내 막을 내리고, 일본 업체가 주도하는 새로운 재편기가 임박했다는 평가를 내리고 있다.

지엠의 후지중공업 지분 인수
2006년 판매대수 900만대 넘길듯

1998년 독일 다임러의 미국 크라이슬러 합병을 비롯해 그동안 이뤄진 자동차업체 간 합종연횡은 그다지 좋은 성과를 내지 못했다. 세계 1위 지엠이 2000년 ‘스바루’ 모델로 유명한 후지와 맺은 제휴 관계도 시너지효과를 거의 내지 못해 왔다. 후지는 국내와 북미시장 영업부진으로 지난 4~6월 11억엔의 적자를 냈다.

지엠은 4~6월 2억8600만달러의 적자를 내는 등 3분기 연속 적자를 기록해 사정이 훨씬 다급하다. 경영자원의 재집중이 절실한 지엠은 한때 49%에 이르던 일본 이스츠에 대한 출자비율을 이미 8.4%까지 낮췄다. 도요타에 넘기고 남은 후지 지분도 매각할 예정이다. 지엠은 유럽 업체에 대한 출자금도 회수해 한국의 지엠대우와 중국에 집중투자할 것으로 전해졌다. 월가에서는 고유가의 직격탄을 맞아 지엠의 경영난이 한층 악화돼 파산할 가능성이 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후지 지분 인수로 도요타의 세계 1위 부상도 앞당겨질 전망이다. 지난해 판매대수가 900만대에 조금 못미친 지엠은 경영축소가 불가피한 반면, 도요타의 판매대수는 내년에 900만대를 넘길 것으로 보인다. 북미시장의 공급능력이 달리는 도요타로선 60만대 생산체제와 미국 공장을 갖춘 후지가 생산력 보완에 큰 도움이 된다. 도요타가 지엠의 경영압박을 덜어주는 방식으로 후지 지분을 인수한 데는 무역마찰 재연을 예방하려는 의도도 깔린 것으로 평가된다.

도쿄/박중언 특파원 parkj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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