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국제 해외토픽

150㎞ 떨어진 곳에서 4개월 걸려 집 찾아온 고양이

등록 2007-03-02 07:49

뉴질랜드에서는 바닷가에 놀러갔다 주인 가족과 헤어진 고양이가 4개월 만에 150㎞나 떨어진 집을 찾아와 주인 가족을 모두 놀라게 했다고 뉴질랜드 신문들이 2일 보도했다.

신문들은 노란 눈을 가진 검은 고양이 '몰리'가 바닷가 휴양지에서 주인가족들과 헤어진 지 4개월 만에 해밀턴에 있는 집을 찾아왔다며 고양이가 150㎞나 떨어진 곳에서 집을 찾아온 것은 이례적인 일이라고 밝혔다.

해밀턴 동물 학대 방지 협회(SPCA)의 레이첼 메이허는 집에서 멀리 떨어지지 않은 다른 동네서 잃어버린 고양이는 종종 집을 찾아오는 경우가 있으나 몰리처럼 멀리 떨어진 곳에서 고양이가 집을 찾아왔다는 얘기는 들어본 적이 없다고 말했다.

고양이 주인 메리-리 하이트는 3주 정도 키우던 몰리를 바닷가에 데리고 갔다 잃어버렸는데 집을 찾아와 너무 기쁘다면서 특히 이번 주말 다른 곳으로 이사를 갈 참인데 그 직전에 집을 찾아온 게 너무 기특하다고 말했다.

그는 "바닷가에 놀러갔다 고양이가 없어져 이틀 동안 동네를 샅샅이 찾아다녔으나 허탕을 쳤다"면서 "나는 고양이가 인근 숲속으로 들어가 야생 고양이처럼 살아갈 것으로 생각했었다"고 말했다.

그는 '그런데 며칠 전 저녁을 짓다 말고 유리창으로 밖으로 내다보자 몰리가 보였다"면서 "너무 반가워 밖으로 달려 나가자 몰리도 달려와 내 다리에 몸을 비벼대며 반가움을 표시했다"고 밝혔다.

그는 몰리가 몸이 여위긴 했지만 건강한 편이었다며 아무리 생각해도 잘 믿어지지 않는다고 좋아했다.


고한성 통신원 koh@yna.co.kr (오클랜드<뉴질랜드>=연합뉴스)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국제 많이 보는 기사

트럼프 ‘호주 관세 예외’에 일본 “우리 철강·알루미늄도” 기대감 1.

트럼프 ‘호주 관세 예외’에 일본 “우리 철강·알루미늄도” 기대감

‘누가 뭐래도 내가 실세’...트럼프 앉혀두고 오벌오피스에서 브리핑 2.

‘누가 뭐래도 내가 실세’...트럼프 앉혀두고 오벌오피스에서 브리핑

트럼프, 요르단 국왕에 대놓고 “미국이 가자지구 가지겠다” 3.

트럼프, 요르단 국왕에 대놓고 “미국이 가자지구 가지겠다”

D-30, 트럼프 철강 관세 실행 …BBC “한국도 영향 불가피” 4.

D-30, 트럼프 철강 관세 실행 …BBC “한국도 영향 불가피”

“이혼해도 가족”…데미 무어, 치매 브루스 윌리스 매주 찾아가 5.

“이혼해도 가족”…데미 무어, 치매 브루스 윌리스 매주 찾아가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