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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는 “웬만하면 다 좋아” 여자는 ‘눈높이’ 맞춰 선택

등록 2007-09-04 19:51

남녀 짝짓기 행태 차이점
‘여성은 이성을 고르는 데 남성보다 훨씬 까다로우며 현실적이다.’

미국 인디애나대학 피터 토드 교수팀은 4일치 미국 국립과학원회보(PNAS)에 발표한 연구보고서에서 인간은 다른 포유류와 마찬가지로 ‘남성은 경쟁하고 여성은 선택한다’는 다윈의 원칙을 따른다며 이렇게 밝혔다.

토드 교수팀은 독일 뮌헨에서 26살에서 40대 초반 사이의 남자 26명, 여자 20명을 대상으로 연구했다. 연구팀은 이들에게 먼저 좋아하는 이성상, 예컨대 재산·외모·건강 상태 등을 적어내도록 했다. 이어 남녀 짝을 바꿔가며 3~7분간 즉석 데이트를 하게 한 뒤 한번 더 만나 보고 싶은 이성을 고르게 했다.

연구자들은 즉석 데이트 뒤 이들의 선택과 미리 적어낸 이성상을 비교해봤다. 그 결과 남자들의 이성 선호도는 미리 적어낸 이성상과 별 관계가 없다는 결론을 내렸다. 대신 남자들은 대체로 여성의 신체적 매력을 가장 중요한 기준으로 삼았다. 그러나 속된 말로, 눈이 그다지 높지는 않았다. 일정한 최소 기준만 충족되면 거의 모든 여성을 선택하려는 경향을 보였다.

반면, 여성은 상대를 고르는 기준이 상당히 까다로웠다. 여성은 또 남성의 호감을 사는 데 자신의 신체적 매력이 중요하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었다. 스스로 자신의 신체적 매력을 평가해 이성에 대한 자신의 눈높이를 조절하는 경향을 보였다.

토드 교수는 “여성은 자신의 매력으로 감당하기 어려운 남성을 선택하지는 않았다. 그렇다고 눈을 낮추지도 않았다”며 “그들은 자신의 매력으로 어느 수준의 남성을 얻을 수 있는지를 잘 알았다”고 말했다. 어떤 선택이든 결국 그 열쇠는 ‘여성의 매력’이라는 게 연구 결론인 셈이라고 〈에이피〉(AP) 통신이 전했다.

박병수 기자 suh@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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