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팔 국영항공인 네팔항공이 항공기 결함으로 이륙 지연 등의 사태가 잇따르자 하늘을 보호하는 신에게 제물로 염소 2마리를 바쳤다고 이 항공사 관리들이 밝혔다.
현지 웹 사이트인 에칸티푸르 닷콤은 비행기 안전운항을 기원하기 위한 이 의식이 지난 2일 카트만드 국제공항의 네팔 에어라인 격납고에 있는 항공기 앞에서 이루어졌다고 전했다.
항공사 관리들은 한 기술자로부터 네팔항공이 염소들을 공양해 신을 즐겁게 하지 않았기 때문에 신이 화가 난 꿈을 꾸었다는 말을 듣고 이같은 의식을 진행했다고 말했다.
네팔항공은 현재 두대의 보잉 항공기를 보유하고 있는데 이중 한대가 최근 자주 고장을 일으켜 운항지연이 잇따랐다.
항고사측은 결함이 발견된 항공기를 수리했으며 희생제 이후 이 항공기가 홍콩까지의 비행을 무사히 마쳤다고 말했다.
smlee@yna.co.kr (카트만드 UPI=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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