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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해외토픽

새‘공자가보’에 한국인 3만명 등 200만 수록

등록 2008-02-17 14:00

여성, 외국거주자 첫 포함
사상 최대 규모의 수정.증보작업이 진행중인 새 공자가보(孔子家譜)에 3만4천명의 한국인을 비롯해 200만명의 공자 후손이 수록될 것이라고 관영 신화통신이 17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공자(孔子.BC 552∼BC 479년)의 탄신 2천560주년이 되는 오는 2009년 발간되는 제5차 수정증보판 공자가보에는 처음으로 여성과 외국 거주자 등을 포함해 최소 200만명 이상의 공자 후예가 수록될 예정이다.

이 같은 수치는 '민국보(民國譜)'로 불리는 1937년판 공자세가보에 실린 56만명의 4배에 이르는 것으로, 이 중에는 처음으로 공자의 여성 후예들과 중국 내에서 소수민족화한 후예, 한국 등 외국 국적을 가진 후예들이 포함된다.

공자의 후손으로 공자가보의 편집을 맡고 있는 쿵더웨이(孔德威)는 "이번에 명단에 올라갈 현재 생존중인 공자의 후예들만 130만명이며 사망한 공자의 후손들을 포함하면 200만명이 넘을 것"이라고 말했다.

해외에 살고 있는 후손 중 공자가보에 수록되는 것이 확정된 사람은 4만명 가량으로 이중 한국인 후손이 3만4천여명으로 가장 많은 비율을 차지하고 있다.

한국인 후손들은 원대(1279~1368) 말기에 한반도로 건너온 54대손 이후 뿌리를 내리기 시작했다.

또 새 공자가보에는 900여명의 대만 거주자를 비롯해 홍콩, 마카오 등에서 살고 있는 후손들과 1천여년 전에 산시(山西), 허난(河南)성에서 뿌리를 잃어버린 두 방계 혈족의 후손들도 포함된다.

이번 공자가보에는 후한(後漢) 말의 학자로 공자의 20세손인 공융(孔融), 청(淸)나라 때의 문인으로 공자의 64세손인 희곡 '도화선(桃花扇)'의 작자 공상임(孔尙任), 난징(南京) 국민당정부에서 행정원장을 지낸 쿵샹시(孔祥熙), 중국 탁구 국가대표였던 쿵링후이(孔令輝), 현 외교부 부장조리 쿵취안(孔泉) 등이 이름을 올릴 예정이다.


현재 공자의 후손들은 중국 대륙 거주자 250만명을 비롯해 전 세계에 300만명 이상이 살고 있는 것으로 추정되지만 여러가지 사정으로 후예임을 입증하지 못하는 사람들도 상당수 존재한다.

공자족보 수정 편찬은 1930∼1937년에 이어 이번이 5번째로 1996년에 착수돼 지금까지 진행되고 있으며 이번에는 시대상을 반영해 디지털 형태로도 제작돼 마우스를 클릭하는 것만으로도 확인이 가능하다.

홍제성 특파원 jsa@yna.co.kr (베이징=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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