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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국제일반

‘랜섬웨어’ 해커집단, 데이터 복구 대가로 8백억원 요구

등록 2021-07-06 14:03수정 2021-07-06 15:07

지난 2일 미국 정보통신 업체 등 해킹 공격
바이든 대통령 “모든 자원 투입해 조사”
미국 정보통신망 관리 서비스업체 카세야의 네트워크를 통해 전세계로 퍼져나간 사상 최대의 랜섬웨어 공격이 지난 2일 발생했다. 로이터 연합뉴스
미국 정보통신망 관리 서비스업체 카세야의 네트워크를 통해 전세계로 퍼져나간 사상 최대의 랜섬웨어 공격이 지난 2일 발생했다. 로이터 연합뉴스

최근 미국 정보통신망 관리 서비스업체 등 전세계에 걸친 랜섬웨어 공격(컴퓨터를 마비시킨 뒤 돈을 요구하는 해킹 수법)을 가한 해커집단 ‘레빌’(REvil)이 데이터 복구 대가로 7000만달러(약 792억원)을 요구하고 있다고 <로이터> 통신이 5일(현지시각) 보도했다.

<로이터>는 레빌의 지불 포털에 연결해 한 관계자와 대화를 나눴다며 이렇게 전했다. 그러나 레빌 관계자는 7000만달러 요구는 아직 그대로라면서도 “우리는 언제든지 협상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해, 가격을 낮출 의향도 밝혔다. 이와 관련해 레빌 관계자는 사이보보안 전문 크렙스 스태모스 그룹과의 대화에서는 전체 피해자를 위한 ‘범용 암호복호기’를 5000만달러에 팔 수 있다고 말했다고 통신은 전했다.

앞서 전세계 3만6천여개 기관에 정보통신망 관리 서비스를 제공하는 미국 기업 카세야는 지난 2일 통합 원격 관리 시스템 ‘브이에스에이’(VSA)에 대한 해킹을 감지하고 이 서비스 관련 서버를 즉각 중단했다고 <에이피>(AP) 통신 등이 3일 보도했다. 카세야는 이어 자사 고객들의 서버도 중단시키도록 조처해 전체 3만6천여 고객 가운데 40곳 미만이 영향을 받았다고 밝혔다. 하지만 보안 전문가들은 랜섬웨어 피해를 본 기관은 전세계에 걸쳐 있으며 랜섬웨어에 감염된 컴퓨터는 1만대 이상이 될 수도 있다고 전했다. 이번 공격 직후 스웨덴의 슈퍼마켓 체인 쿠프도 500개 이상의 점포를 폐쇄했다고 영국 <비비시>(BBC) 방송이 전했다.

이번 공격은 육류 업체 제이비에스를 공격해 1100만달러(약 120억원)를 받아 챙긴 집단의 배후로 지목되는 해커집단 ‘레빌’(REvil)이 관여한 것으로 보인다고 보안 그룹 ‘헌트레스 랩스’가 지적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4일 이번 랜섬웨어 공격에 대한 조사에 “모든 자원을 투입하도록 지시했다”고 기자들에게 말했다.

워싱턴/황준범 특파원, 신기섭 선임기자 jaybe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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