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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국제일반

자수성가 김범수 ‘자산 15조원’…이재용 제치고 최고 부자에

등록 2021-07-30 08:14수정 2021-07-30 10:09

블룸버그 억만장자 집계
15조4천억으로 13조9천억 앞서

카카오 창업자 김범수(55) 의장이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을 제치고 한국 최고 부자에 등극했다.

<블룸버그>는 29일(현지시각) 자사 억만장자 지수를 통해 김 의장이 순자산 134억달러(약 15조4천억원)로 121억달러(약 13조9천억원)의 이 부회장을 제치고 국내 1위에 올랐다고 전했다.

김 의장은 주가 고공행진에 힘입어 올해 들어서만 재산을 60억달러(약 6조9천억원) 이상 불린 것으로 집계됐다. 카카오 주가는 올해 들어 91% 급등했다. 카카오 자회사들이 기업공개(IPO)를 앞두고 있어, 이에 대한 기대감도 높다. 다음달 상장되는 카카오뱅크는 희망 범위 상단의 공모가를 책정 받을 경우 2조6천억원을 조달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카카오페이와 카카오재팬 등도 기업공개 작업을 진행 중이다.

<블룸버그>는 자수성가한 기업인인 김 의장이 이 부회장 등 재벌 2~3세들을 모두 제쳤다는 사실에 주목했다. 김 의장은 어린 시절 여덟명의 가족이 단칸방에 함께 산 ‘흙수저’로 알려져 있다. 서울대 산업공학과를 졸업하고 한게임을 창업했고, 2006년 카카오의 전신 ‘아이위랩’을 세우고 4년 뒤 카카오톡 메신저를 출시해 국민 모바일 메신저로 키웠다.

카카오는 이후 모바일 메신저를 넘어 포털, 결제, 금융, 게임, 차량호출 등으로 사업영역을 넓혔고, 코로나19 사태를 계기로 비대면 서비스 수요가 폭증하면서 주가가 크게 올랐다. 카카오의 시가총액은 한국 증시에 상장된 기업 중 네 번째로 많다.

앞서 지난 2일 국내 기업분석업체 한국시엑스오(CXO) 연구소는 지난달 말 기준 국내 주식재산 1위가 이 부회장으로 재산이 15조5511억원에 이르고, 김 의장은 9조6300억원으로 2위라고 밝혔다. 3위는 서경배 아모레퍼시픽 회장(4조6400억원), 4위는 정의선 현대자동차 회장(4조2100억원), 5위는 최태원 에스케이(SK) 회장(3조6600억원)이었다.

그러나 이 조사에서도 비상장 주식까지 범위를 넓히면 김 의장이 이 부회장보다 앞서는 것으로 조사됐다. 서정진 셀트리온 명예회장도 비상장주식을 포함하면 재산 14조1000억원으로 주식부자 상위 3위에 들었다.

최현준 기자 haojun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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