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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국제일반

해리스 베트남 방문…미스터리 ‘아바나 증후군’으로 지연

등록 2021-08-25 16:31수정 2021-08-25 16:47

하노이의 미 관리, 이명·구토·두통 병원행
2016년 아바나서 첫 발견…극초단파 원인 추정
카멀라 해리스 미국 부통령이 24일(현지시각) 베트남 하노이에 도착하고 있다. 로이터 연합뉴스
카멀라 해리스 미국 부통령이 24일(현지시각) 베트남 하노이에 도착하고 있다. 로이터 연합뉴스

동남아를 순방중인 커멀라 해리스 미국 부통령의 베트남 방문이 ‘아바나 증후군(신드롬)’과 유사한 건강 이상 사건 발생으로 몇 시간 연기됐다.

해리스 부통령은 24일(현지시각) 싱가포르에서 베트남으로 향하려다 3시간 지체됐고, 이는 도착지인 베트남 하노이에서 미 외교관에게 발생한 건강 이상 사건 때문이라고 <시비에스>(CBS) 방송이 보도했다. 이 방송은 “베트남에서 발생한 사건은 다른 지역에서 보고된 아바나 증후군과 유사하다”고 보도했다.

아바나 증후군이란 지난 2016년과 2017년 쿠바 아바나 주재 미국 및 캐나다 대사관에서 직원들이 이명, 구토, 심각한 두통을 겪은 사건으로 극초단파에 노출된 결과로 추정되고 있다.

방송은 한 고위 외교관리를 인용해 하노이에 있던 미국의 한 관리가 지난 주말 의료 문제로 후송됐다고 전했다. <엔비시>(NBC) 방송은 미국 관리 2명이 집에서 “청각” 사고를 겪은 뒤 후송됐다고 보도했다.

미 국무부는 싱가포르에서 하노이로 향하려던 해리스 부통령의 출발이 하노이에서의 “이례적인 건강 사고 가능성”에 대한 보도 뒤 지체됐다고 밝혔다. 국무부는 해리스와 방문단이 “신중한 평가 뒤”에 하노이 방문을 계속하기로 결정했다고 덧붙였다. 현재 해리스는 하노이에 체류 중이다.

아바나 증후군은 2016년 쿠바에서 처음으로 보고된 뒤 비슷한 사건들이 중국 등 여러 곳에서 보고됐고, 최근에는 지난달 오스트리아에서 발생했다. 그동안 수백명의 미국 외교 및 정보 인력들이 이명, 구토, 두통 등 증세를 보이며 실신한 것으로 보고됐다.

2019년에는 쿠바에서 아바나 증후군으로 쓰러진 외교관들에게서 “두뇌 이상”이 발견됐다는 미국의 학술 연구가 나온 바 있다. 지난해 미국의 전국과학아카데미(NAS)에서 나온 한 보고서는 이 질환이 “(누군가에 의해) 조종되는 극초단파 방사에 의해 발생했을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정의길 선임기자 Egil@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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