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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국제일반

바이든, 9·11 20주년 주기 맞아 “단합이 최고의 힘” 강조

등록 2021-09-12 04:43수정 2021-09-12 08:21

뉴욕, 펜타곤 등 테러 기념지 3곳 방문
현장 연설 대신 전날 영상 메시지 내
9·11 때 대통령 부시도 “단합” 호소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왼쪽 세번째)이 9·11 테러 20주년인 11일(현지시각) 뉴욕의 9·11 기념관에서 열린 기념식에 부인 질 바이든(네번째)과 참석했다. 맨 왼쪽은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 오른쪽 끝은 마이클 블룸버그 전 뉴욕시장. 뉴욕/UPI 연합뉴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왼쪽 세번째)이 9·11 테러 20주년인 11일(현지시각) 뉴욕의 9·11 기념관에서 열린 기념식에 부인 질 바이든(네번째)과 참석했다. 맨 왼쪽은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 오른쪽 끝은 마이클 블룸버그 전 뉴욕시장. 뉴욕/UPI 연합뉴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9·11 테러 20주년을 맞아 “단합이 최고의 힘”이라고 강조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20주년 하루 전날인 10일(현지시각) 저녁 공개한 6분 짜리 영상 메시지에서, 뉴욕 세계무역센터(WTC), 워싱턴 펜타곤(국방부), 펜실베이니아 섕크스빌에서 알카에다의 여객기 테러 및 구조 과정에서 숨진 2977명을 추모하고 가족들을 위로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2001년 9월11일 이후 몇날 몇달 동안 미국은 예상한 곳, 예상하지 못한 장소들 곳곳에서 영웅적 행동을 봤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우리는 또한 너무도 귀한 무엇인가를 봤다”며 “그것은 진정한 느낌의 국가적 단합과 회복력”이라고 말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우리는 단합은 절대로 깨져선 안 되는 한 가지라는 점을 배웠다”며 “단합은 미국을 우리를 우리이게 하고 미국을 최상의 위치에 있게 한다”고 말했다. 그는 “내게는 이것이 9·11의 핵심적 교훈”이라며 “단합은 우리의 최고의 힘”이라고 말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단합을 강조하면서 “9·11 세대가 테러리스트를 붙잡고 미국에 해를 가하려는 모두에게 ‘우리는 당신을 끝까지 추적해 대가를 치르게 하겠다’는 것을 보여주고자 국가에 복무하려 나섰다”고 말했다. 9·11에 자극받아 많은 젊은 이들이 군이나 경찰 등에 지원했다는 것이다. 그는 미국을 보호하는 일은 결코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또한 “미국은 또한 미국인 무슬림에 대한 공포, 분노, 분개, 폭력이라는 인간 본성의 어두운 면도 목격했다”며 무슬림은 평화로운 종교의 신실한 신자라고 말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11일 부인 일 바이든 여사와 뉴욕 세계무역센터 쌍둥이 빌딩이 서 있던 자리인 ‘그라운드 제로’와 펜실베이니아주 섕크스빌, 워싱턴 펜타곤을 차례로 방문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전날 영상 메시지를 낸 것 외에는 이들 현장에서 별도의 연설을 하지 않았다.

9·11 테러 당시 미국 대통령이었던 조지 W. 부시 또한 이날 섕크스빌에서 열린 추모식에 참석해 단합을 호소했다. 이곳은 테러범이 납치한 유나이티드항공 93편이 승객들의 저항으로 들판에 추락한 장소다.

부시 전 대통령은 연설에서 “9·11 테러 이후 수개월 동안 나는 놀랍고 회복력이 있으며 단합된 국민을 이끌어 자랑스러웠다. 미국의 단합에 관해서라면 그 시절은 지금과 멀어보인다”며 “우리 정치의 많은 부분이 분노, 공포, 분개에 대한 노골적인 호소가 돼버렸다”고 비판했다.

부시 전 대통령은 또 “미국에 대한 위험은 국경 밖에서 오지만 내부의 폭력에서도 온다는 증거가 많아지고 있다”며 국내외 극단주의자들에 계속해서 맞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뉴욕/황준범 특파원 jaybe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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