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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국제일반

50도 넘는 극한의 날씨, 40년 새 ‘두 배’ 늘었다.

등록 2021-09-14 12:47수정 2021-09-14 16:33

미국 환경단체 회원들이 13일 미국 워싱턴 국회의사당 근처에서 기후변화 대응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 워싱턴/AFP 연합뉴스
미국 환경단체 회원들이 13일 미국 워싱턴 국회의사당 근처에서 기후변화 대응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 워싱턴/AFP 연합뉴스
지구 온난화가 지속되면서 기온이 50도가 넘는 날이 1980년대 이래 두 배 늘었다고 <비비시>(BBC)가 13일(현지시각) 보도했다.

보도를 보면, 기온이 섭씨 50도를 넘는 날은 1980년대 이래 증가해왔다. 1980년에서 2009년 사이에 50도가 넘는 날은 1년에 평균 14일이었으나, 2010년~2019년 사이에는 26일로 늘어났다. 같은 기간 섭씨 45도가 넘는 날은 1년에 평균 두 주 늘어났다. 옥스퍼드 대학의 프리데리크 오토 교수는 “이런 증가는 100% 화석연료 사용 때문”이라고 말했다. 기온 50도 이상의 극단적인 기후는 주로 중동 지역에서 발생했다.

올여름 이탈리아에서 48.3도, 캐나다에서 49.6도를 기록하면서, 전문가들 사이에는 앞으로 화석연료 사용을 줄이지 않으면 중동 이외의 지역에서도 50도 이상 수은주가 오르는 날들을 볼 수 있을 것이란 경고가 나온다.

또 최근 지난 10년간 기온은 1980년~2009년의 평균 기온과 비교해 0.5도 오른 것으로 분석됐다. 그러나 기온 상승이 모든 지역에 골고루 일어난 게 아니다. 동유럽과 남아프리카, 브라질은 1도 이상 올랐고, 북극과 중동은 2도 이상 상승했다.

미국의 럿거스 대학이 지난해 발표한 연구 결과를 보면, 지구 온난화가 지금과 같은 속도로 계속 진행되면 전세계 12억 인구가 열파에 노출될 수 있다. 옥스퍼드 대학의 시한 리 교수는 “우리는 빨리 행동해야 할 필요가 있다. 더 빨리 대기배출을 줄일수록 우리는 더 잘할 수 있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박병수 선임기자 suh@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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