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중국 베이징 톈안먼 광장에서 열린 열사기념일 행사에 중국 지도부와 군인 등이 참석했다. 베이징/AP 연합뉴스
중국 정부가 건국 72주년 기념일인 국경절(10월1일)을 하루 앞두고, 순국 선열을 추모하는 행사를 열었다.
30일 <신화통신> 보도를 보면, 제8회 열사기념일인 이날 오전 10시 베이징 톈안먼 광장 인민영웅 기념비 앞에서 열린 추모 행사에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을 비롯한 지도부와 각 민족을 대표하는 인사 등 수백여 명이 참석했다.
중국은 애초 국경절에 인민영웅을 추모하는 행사를 진행했으나, 순국 선열에 대한 추모 의미를 부각한다는 취지로 2014년부터 국경절 하루 전날을 열사기념일로 지정해 기념하고 있다.
시 주석은 이날 중국 인민해방 전쟁과 공산 혁명 과정에서 희생된 인민영웅을 위해 약 1분간 묵념한 뒤 인민영웅 기념비 앞으로 나아가 헌화했고, 엄숙한 표정으로 인민영웅기념비 주변을 돌았다. 인민영웅기념비에는 ‘인민 영웅은 영원히 사라지지 않는다’(人民英雄永垂不朽)라는 마오쩌둥의 글이 새겨져 있다.
이날 추모 행사가 열린 톈안먼 광장에는 순국선열을 기리기 위한 초대형 화환이 설치됐고, 관영 <중국중앙텔레비전>(CCTV)이 생중계했다. 최현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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