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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국제일반

차이잉원 “중국군 매일 침입…대만 지키기 위해 뭐든 할 것”

등록 2021-10-05 22:00수정 2021-10-06 02:34

포린어페어스에 기고
차이잉원 대만 총통이 5일 타이페이 총통 관저에서 열린 사진전에 참석했다. 타이페이/AFP 연합뉴스
차이잉원 대만 총통이 5일 타이페이 총통 관저에서 열린 사진전에 참석했다. 타이페이/AFP 연합뉴스

중국과 대만 간 긴장이 높아지는 가운데, 차이잉원 대만 총통이 대만을 위협으로부터 보호하기 위해 “무슨 일이든 할 것”이라고 밝혔다.

차이 총통은 이날 미 외교전문지 <포린어페어스>에 실린 ‘대만과 민주주의를 위한 투쟁’이라는 제목의 12쪽 짜리 기고문에서, 현재 대만의 정치·외교적 상황과 중국과의 갈등 등에 대한 견해를 밝혔다.

차이 총통은 “중국 인민해방군이 매일 같이 침입하지만, 양국 관계에 대한 우리의 입장은 변함이 없다”며 “우리는 압박에 굴하지 않을 것이고, 2016년부터 해온 것처럼 중국과의 대화에 대해 열린 태도를 유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차이 총통은 또 “대만이 무너진다면 그 결과는 지역 평화와 민주동맹 체제에 재앙이 되리라는 것을 기억해야 한다”며 “그것은 세계적인 가치관 경쟁에서 권위주의가 민주주의보다 우위에 있다는 것을 의미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대만은 중국과의 평화 공존을 희망한다면서도 “대만의 민주주의와 삶의 방식이 위협받는다면 스스로를 지키기 위해 무슨 일이든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기고는 대만을 겨냥한 중국의 무력시위가 갈수록 격화하는 가운데 나왔다. 중국은 지난 4일까지 나흘 연속 대만 방공식별구역(ADIZ)을 침범하고 있다. 동원하는 병력도 역대 최대 규모다. 이날 대만 국방부 발표를 보면, 전날 오후 중국군 젠(J)-16 전투기 34대와 수호이(SU)-30 전투기 2대, 윈(Y)-8 대잠 초계기 2대, 쿵징(KJ)-500 조기경보기 2대, 훙(H)-6 폭격기 12대가 대만 서남부 방공식별구역을 침범했다. 야간에도 젠-16 전투기 4대가 추가로 동원되면서, 이날에만 대만 방공식별구역에 진입한 중국 군용기는 모두 56대까지 늘었다. 지난해 9월 대만 국방부가 관련 자료를 공개한 이후 하루 최대 규모다.

최현준 기자 haojun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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