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국제 국제일반

대만 주상복합건물서 큰불…최소 46명 사망

등록 2021-10-14 20:39수정 2021-10-15 02:36

14일 새벽 2시 발생해 7시 진화
14일 대만 남부 가오슝의 13층 주상복합건물에서 화재가 발생해 소방대원들이 불을 끄고 있다. 가오슝/AP 연합뉴스
14일 대만 남부 가오슝의 13층 주상복합건물에서 화재가 발생해 소방대원들이 불을 끄고 있다. 가오슝/AP 연합뉴스
대만 남부 가오슝의 13층 주상복합 건물에서 불이 나 최소 46명이 숨지고 41명이 다쳤다.

14일 대만 <중앙통신사>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2시54분(현지시각)께 가오슝 옌청구의 청충청 빌딩에서 화재가 발생해 오전 7시17분 진화됐다.

1층 폐가게에서 시작된 불은 순식간에 건물 전체로 번졌고, 새벽 시간에 발생한 데다 고령의 거주자들이 많아 피해자가 많이 발생했다. 리칭슈 가오슝 소방국장은 이날 오후 브리핑에서 “모두 46명이 숨지고 41명이 부상한 것으로 파악됐다”고 말했다.

해당 건물은 지은 지 40년 지난 노후 건물로 지하와 지상 1~5층은 폐쇄됐고, 7~11층에 약 120가구가 거주하고 있다. 한 달 임대료가 싼 곳은 2천 대만달러(8만4천원)로, 고령의 홀몸노인들이나 서민들이 많이 거주한 것으로 알려졌다. 소방 당국은 “건물이 낡은 데다 곳곳에 잡동사니들이 많아 구조에 어려움이 있었다”고 밝혔다.

대만 당국은 방화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경찰과 소방 당국이 확보한 폐쇄회로 텔레비전(CCTV) 영상에는 문을 닫은 1층의 다구 판매점에서 시작된 불이 1분 만에 맹렬한 불길로 커지며 1층 전체로 번져나가는 모습이 담겼다. 근처 주민들은 화재 직전 큰 소리의 폭발음 같은 소리를 들었다고 지역 언론에 말했다.

이번 화재는 지난 1995년 2월 타이중시의 한 술집에서 발생한 화재 이후 26년 만의 최악의 화재로 기록될 전망이다. 당시 화재로 67명이 숨지고 18명이 다쳤다. 최현준 기자 haojune@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국제 많이 보는 기사

트럼프 ‘호주 관세 예외’에 일본 “우리 철강·알루미늄도” 기대감 1.

트럼프 ‘호주 관세 예외’에 일본 “우리 철강·알루미늄도” 기대감

‘누가 뭐래도 내가 실세’...트럼프 앉혀두고 오벌오피스에서 브리핑 2.

‘누가 뭐래도 내가 실세’...트럼프 앉혀두고 오벌오피스에서 브리핑

트럼프, 요르단 국왕에 대놓고 “미국이 가자지구 가지겠다” 3.

트럼프, 요르단 국왕에 대놓고 “미국이 가자지구 가지겠다”

D-30, 트럼프 철강 관세 실행 …BBC “한국도 영향 불가피” 4.

D-30, 트럼프 철강 관세 실행 …BBC “한국도 영향 불가피”

“이혼해도 가족”…데미 무어, 치매 브루스 윌리스 매주 찾아가 5.

“이혼해도 가족”…데미 무어, 치매 브루스 윌리스 매주 찾아가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