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국제 국제일반

잠수함 계약 취소 여파 여전…마크롱 ‘호주 총리가 거짓말’ 비판

등록 2021-11-01 14:37수정 2021-11-01 14:45

프랑스 오커스 반발 여파 지속
모리슨 총리 “이미 설명” 부인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AFP 연합뉴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AFP 연합뉴스

오스트레일리아가 프랑스와 맺은 대형 잠수함 건조 계약을 취소한 것과 관련해,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오스트레일리아 총리가 거짓말을 했다는 취지로 말했다.

마크롱 대통령은 31일 주요20개국(G20) 정상회의가 열린 이탈리아 로마에서 오스트레일리아 기자들의 질문에 이같이 답변했다고 <아에프페>(AFP) 통신 등이 전했다. 오스트레일리아 기자들이 스콧 모리슨 총리가 잠수함 계약 관련해서 ‘거짓말을 했다고 생각하느냐’고 묻자, 마크롱 대통령은 “그렇게 생각하는 것이 아니라 그런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마크롱 대통령은 “우리 사이 존중이 있을 때 오스트레일리아는 진실해야 하고 이에 맞게 행동해야 한다”고도 말했다. ‘모리슨 총리를 다시 믿을 수 있겠느냐’는 질문에는 “우리는 그가 어떻게 할지 볼 것”이라며 즉답을 피했다.

지난달 15일 미국·영국·오스트레일리아 3개국은 ‘오커스’라는 이름의 안보 협의체를 만들기로 했다며, 그 첫 사업으로 미·영 두 나라가 오스트레일리아의 핵 추친 잠수함 건조를 돕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이에 따라 오스트레일리아는 프랑스와 맺었던 디젤 잠수함 12척을 건조하는 500억유로 짜리 계약을 취소했다. 프랑스는 오스트레일리아가 “등 뒤에서 칼을 꽂았다”며 강력히 반발하고 오스트레일리아 주재 자국 대사를 일시 귀국시켰다. 이후 주오스트레일리아 프랑스 대사를 복귀시키는 등 관계 회복 기운은 있지만 계약 취소 여파가 완전히 가라앉지는 않고 있다.

모리슨 오스트레일리아 총리는 마크롱 대통령 발언에 대해 “동의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모리슨 총리는 “나는 재래식 (디젤 엔진) 잠수함 선택지는 오스트레일리아의 이익과 부합하지 않는다고 분명히 설명했다”고 말했다.

모리슨 총리 역시 주요20개국 정상회의 참석차 로마에 있었고 두 정상은 회의장에서 인사를 나눴다. 잠수함 사건 뒤 처음 두 정상이 대면했지만, 정상회담이 따로 열리지는 않았다.

조기원 기자 garden@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국제 많이 보는 기사

트럼프 ‘호주 관세 예외’에 일본 “우리 철강·알루미늄도” 기대감 1.

트럼프 ‘호주 관세 예외’에 일본 “우리 철강·알루미늄도” 기대감

‘누가 뭐래도 내가 실세’...트럼프 앉혀두고 오벌오피스에서 브리핑 2.

‘누가 뭐래도 내가 실세’...트럼프 앉혀두고 오벌오피스에서 브리핑

트럼프, 요르단 국왕에 대놓고 “미국이 가자지구 가지겠다” 3.

트럼프, 요르단 국왕에 대놓고 “미국이 가자지구 가지겠다”

D-30, 트럼프 철강 관세 실행 …BBC “한국도 영향 불가피” 4.

D-30, 트럼프 철강 관세 실행 …BBC “한국도 영향 불가피”

“이혼해도 가족”…데미 무어, 치매 브루스 윌리스 매주 찾아가 5.

“이혼해도 가족”…데미 무어, 치매 브루스 윌리스 매주 찾아가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