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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국제일반

두테르테 딸, 결국 대선 출마?…다바오 시장 출마 철회

등록 2021-11-10 11:06수정 2021-11-10 11:15

사라 두테르테 다바오 시장
3선 도전했으나 9일 철회
대선 도전 예상 맞을지 주목
로드리고 두테르테 필리핀 대통령의 딸이자 다바오시 시장인 사라 두테르테 카르피오(왼쪽)가 2018년 8월 마닐라에서 열린 정치 행사에 참여했다. 로이터 연합뉴스
로드리고 두테르테 필리핀 대통령의 딸이자 다바오시 시장인 사라 두테르테 카르피오(왼쪽)가 2018년 8월 마닐라에서 열린 정치 행사에 참여했다. 로이터 연합뉴스

로드리고 두테르테 필리핀 대통령의 딸이자 다바오시 시장인 사라 두테르테 카르피오(43)가 다바오 시장 출마 의사를 철회했다. 그의 대선 출마 선언 가능성이 제기된다.

<로이터> 통신은 9일(현지시각) 사라 시장이 내년 5월로 예정된 지방선거에 출마하지 않겠다고 본인 페이스북을 통해 밝혔다고 전했다. 필리핀에서 3번째로 큰 도시인 다바오시의 시장인 사라는 지난달 8일 다바오 시장직 예비 후보로 등록했다. 필리핀은 내년 5월 대통령 선거와 지방선거를 함께 치른다.

그가 시장 후보 등록을 철회하면서 곧 대선 출마 의사를 밝힐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필리핀 선거법상 예비후보자 등록을 마친 후보는 이달 15일까지 해당 등록을 철회하고 다른 직으로 변경할 수 있다. 시장 후보로 등록했을 경우, 15일까지 다른 직군인 대통령 후보로 바꿀 수 있는 것이다.

사라 시장은 페이스북을 통해 다바오 시장 후보 등록 철회 결정을 밝히면서 이유는 따로 설명하지 않았다.

사라 시장은 대선 출마 의사를 밝히지 않았지만, 여러 대선 여론 조사에서 1위를 기록하고 있다. 이 때문에 그가 결국 대선에 출마할 것이라는 전망이 적지 않았다. 그가 대선에 출마할 경우 필리핀 복식영웅인 매니 파키아오 등과 붙을 것으로 보인다. 현재 필리핀 대선 예비후보자 명단에는 파키아오와 레니 로브레도 부통령 등 5명이 이름을 올렸다.

최현준 기자 haojun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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