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2013년 12월 중국을 방문한 조 바이든 당시 미국 부통령을 맞이하고 있다. 베이징/AFP 연합뉴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첫 정상회담이 오는 15일(현지시각) 화상으로 열린다고 백악관이 확인했다.
젠 사키 백악관 대변인은 12일(현지시각) 보도자료를 내어 두 정상의 첫 화상 정상회담이 15일 저녁 열린다고 밝혔다. 사키 대변인은 “9월 9일 전화 통화에 이어 두 정상은 미국과 중국 간 경쟁을 책임 있게 관리할 방안과 함께 양쪽의 이익이 겹치는 곳에서 협력할 방안을 논의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바이든 대통령은 미국의 의도와 우선순위를 명확히 할 것이며 중국에 대한 우리의 우려를 솔직하고 분명하게 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사키 대변인은 이날 오후 브리핑에서 ‘회담에서 어떤 결과를 기대하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중대한 결과물을 의도하고 있다는 기대를 조성하지 않을 것”이라고 재확인했다. 그는 “이 회담은 우리가 장기적으로 중국을 이기기(outcompete) 위해 바이든 대통령이 열달 동안 행동을 취한 뒤 도래한 것”이라며 그간 미국 내 투자를 늘려 경쟁력을 높이고 동맹 및 파트너들과 단합되고 조율된 대중 접근을 하기 위한 준비를 해왔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치열한 경쟁”은 미-중 관계의 일부로 “치열한 외교”를 요구하며 이번 회담이 이를 반영한 것이라고 부연했다. 아울러 지난 9월 두 정상 간 통화가 정상 외교의 중요성 때문에 이뤄진 것이지 구체적인 결과나 성과를 모색한 것이 아니었다고 상기했다.
사키 대변인은 ‘바이든 대통령이 신장 위구르 인권 문제 등을 제기할 예정인지’ 묻는 질문에는 “이번 정상 대 정상 관여의 목적 중 하나가 강한 우려와 의견이 불일치하는 분야에 대해 논의하기 위함”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번 회담에서 “폭넓은 범위의 주제가 논의될 것이며 (바이든) 대통령은 그가 우려하는 영역에 대해 결코 그냥 넘어가지 않을 것”이라고도 했다.
지난 1월 바이든 대통령이 취임한 뒤 첨단 기술, 공급망, 인권뿐 아니라 대만을 둘러싸고도 첨예한 경쟁을 이어온 미-중이 이번 정상회담을 통해 관계 개선의 발판을 마련할지 이목이 쏠린 가운데 백악관이 이런 기대감에 다시 냉담한 반응을 보인 모양새다.
이어 중국 정부도 13일 미-중 정상회담을 16일(중국 시간) 개최하기로 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화춘잉 외교부 대변인은 “중-미 관계와 쌍방 공동 관심사에 대해 의견을 교환할 것”이라고만 언급했다.
김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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