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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국제일반

“중국 공장이 돌아간다”…공급망 위기 정점 찍었나

등록 2021-11-22 13:38수정 2021-11-22 13:42

중국, 전력난 해소되면서 공장 정상 가동
컨테이너 부족도 완화…“최악 지났다”
해상 운임 하락하고 항만 적체도 개선
수요 많고 노동력 부족해 정상화는 아직
지난 17일(현지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산페드로의 로스앤젤레스(LA)항에 컨테이너를 실은 트럭이 보인다. 산페드로/AFP 연합뉴스
지난 17일(현지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산페드로의 로스앤젤레스(LA)항에 컨테이너를 실은 트럭이 보인다. 산페드로/AFP 연합뉴스

최근 전세계 인플레이션의 원인으로 지목되는 ‘글로벌 공급망’ 위기가 완화되고 있다는 미국 언론의 보도가 잇따르고 있다.

<월스트리트 저널>은 21일(현지시각) 아시아에서 코로나19로 인한 공장 폐쇄와 에너지 부족이 완화됐고, 해상 화물 운임도 기록적 수준에서 내려왔다고 보도했다.

구체적으로 중국에선 제조업을 위축시켰던 전력난이 최근 풀리는 것으로 확인된다. 당국이 석탄발전으로 생산되는 전기요금의 인상폭을 대폭 확대하자 전기 생산이 늘어났기 때문이다. 광둥 공업지대의 여러 공장주들은 지난달부터 제품 생산이 대체로 정상 수준을 회복했다고 말했다고 신문은 전했다.

운송용 컨테이너 부족도 완화되고 있다. 광둥에 있는 한 가구회사 관계자는 지난 9월에는 컨테이너가 없어서 제품을 출하할 수 없었다면서 “그게 진짜 저점이었다”고 말했다. 태평양을 건너는 화물 운임은 이달 둘째주에 4분의 1 이상 떨어졌다. 월마트, 홈디포, 타겟 등 미국의 대규모 소매업체들은 예년보다 수입을 서둘러, 연말 연휴에 대비해 제품을 쌓아뒀다. 옥스포드 이코노믹스의 루이스 쿠지스 아시아 경제 책임자는 “글로벌하게 말해, 공급망 문제 측면에서 최악은 지났다”고 말했다.

하지만, 당분간은 공급망 문제가 완전히 풀리지는 않을 전망이다. 경제 전문가 등은 제품에 대한 강력한 소비자 수요, 미국에서 이어지고 있는 항만 적체, 트럭 운전사 등 노동력 부족, 국제 화물 요금의 인상세가 한동안 지속될 것이라고 말한다. 악천후와 코로나19 재유행 또한 공급망을 위협할 수 있다고 <월스트리트 저널>은 지적했다.

앞선 19일 <블룸버그> 통신도 “미국에서 공급망 위기는 정점을 찍은 것으로 보인다”는 칼럼니스트 브룩 서더랜드의 글을 실었다. 그는 40피트 컨테이너의 해상 화물 운임이 8주 연속으로 하락했고,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항에 9일 이상 대기하는 컨테이너 숫자가 3분의 1 줄었다는 점 등을 그 이유로 들었다.

워싱턴/황준범 특파원 jaybe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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