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국제 국제일반

미국 ‘아프간 민간인 10명 오폭 사건’ 책임자 처벌 안 한다

등록 2021-12-14 14:57수정 2021-12-14 15:08

철군중 ‘이슬람국가’ 세력 공격하려다 오폭…어린이 7명 희생
“비극적 실수, 법은 어기지 않아”…유족에게 금전적 조의만
13일 아프가니스탄 카불 시내 거리에 탈레반 대원들이 차 위에 앉아 있다. 카불/EPA 연합뉴스
13일 아프가니스탄 카불 시내 거리에 탈레반 대원들이 차 위에 앉아 있다. 카불/EPA 연합뉴스

미국 정부가 지난 8월 아프가니탄 카불에서 발생한 미군의 드론 오폭 사건에 대해 군 관련자들을 처벌하지 않기로 했다. 당시 사건으로 아프간 어린이 7명 등 모두 10명의 아프간 민간인이 숨졌었다.

13일(현지시각) <로이터> 통신 등 보도를 보면, 존 커비 미 국방부 대변인은 지난 8월29일 카불에서 발생한 드론 오폭 사건에 관련된 군인들에 대해 로이드 오스틴 국방부 장관이 어떤 징계 조처도 내리지 않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런 조처는 케네스 매켄지 중부사령관과 리처드 클라크 미 특수작전사령관의 건의를 받아들여 이뤄진 것이다. 미 국방부는 당시 사건이 의도적인 것이 아니라 업무상 실수였으므로, 징계나 형사 처벌 대신 관련 군인들이 유족들에게 금전적 조의를 표하기로 했다.

앞서 지난 9월 미 국방부는 아프간 철군 당시 혼란스러운 상황에서 발생한 드론 오폭 사건이 “끔찍하고 비극적인 실수”였다는 것을 인정하고 공식 사과했다. 이어 지난달 사미 사이드 미 국방부 감찰관은 “(독립 조사 결과) 오인 공습은 비극적인 실수였지만 어떤 법도 위반하지 않았다”며 “전시국제법을 포함해 위법 행위는 발견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미군은 아프간 철수 끝 무렵인 8월29일 카불에서 드론을 활용해 이슬람국가 호라산(IS-K) 요원을 공격했지만, 오폭으로 드러났다. 이 공격으로 미국 구호단체의 아프간 직원과 어린이 7명 등 총 10명의 민간인이 숨졌다.

최현준 기자 haojune@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국제 많이 보는 기사

트럼프 ‘호주 관세 예외’에 일본 “우리 철강·알루미늄도” 기대감 1.

트럼프 ‘호주 관세 예외’에 일본 “우리 철강·알루미늄도” 기대감

‘누가 뭐래도 내가 실세’...트럼프 앉혀두고 오벌오피스에서 브리핑 2.

‘누가 뭐래도 내가 실세’...트럼프 앉혀두고 오벌오피스에서 브리핑

트럼프, 요르단 국왕에 대놓고 “미국이 가자지구 가지겠다” 3.

트럼프, 요르단 국왕에 대놓고 “미국이 가자지구 가지겠다”

D-30, 트럼프 철강 관세 실행 …BBC “한국도 영향 불가피” 4.

D-30, 트럼프 철강 관세 실행 …BBC “한국도 영향 불가피”

“이혼해도 가족”…데미 무어, 치매 브루스 윌리스 매주 찾아가 5.

“이혼해도 가족”…데미 무어, 치매 브루스 윌리스 매주 찾아가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