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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국제일반

오미크론, 델타보다 “증상 가벼워”…남아공, 영국, 덴마크 3국 조사에서 일치

등록 2021-12-23 17:01수정 2021-12-24 02:30

스페인의 의료진이 22일 바르셀로나의 병원에서 동료와 의견을 나누고 있다. 바르셀로나/신화 연합뉴스
스페인의 의료진이 22일 바르셀로나의 병원에서 동료와 의견을 나누고 있다. 바르셀로나/신화 연합뉴스

남아프리카공화국·영국·덴마크에서 각각 독립적으로 이뤄진 연구 결과 오미크론 변이가 델타 등 다른 코로나19 변이보다 더 가벼운 증상을 일으킨다는 일치된 결론이 나왔다. 다만 이 현상이 오미크론 변이의 고유한 특성인지, 백신 접종으로 인해 중증화가 크게 억제됐기 때문인지에 대해선 추가 연구가 필요하다는 지적도 함께 제기됐다.

영국 임피리얼 칼리지 연구팀은 최근 오미크론이 다른 변이보다 심각한 중증을 일으킬 가능성이 11% 적다는 사실을 밝혀냈다고 <파이낸셜 타임스>가 22일(현지시각) 보도했다. 이는 감염자의 나이·성별·건강상태 등 다른 변수를 조정한 뒤 나온 결과다. 이를 실제 인구에 적용하면, 오미크론 감염자의 병원 입원 확률이 델타 감염자보다 25% 적다는 것을 뜻한다고 신문이 전했다.

남아공화국의 국립감염병연구소(NICD)도 10~11월 조사 결과 오미크론 감염자가 델타 감염자보다 입원 확률이 80%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덴마크 국립혈청연구소(ISS)도 11월22일~12월15일 사이에 감염된 사람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오미크론 감염자가 다른 감염자보다 병원에 입원할 확률이 3배 적었다고 밝혔다. 다만, 주로 젊은 층이 오미크론에 감염돼 비교 대상 자체가 편향됐을 수 있다고 단서를 달았다.

이런 결과에 대해 연구자들은 오미크론이 델타보다 백신 접종을 마쳤거나 감염 경험이 있는 사람들을 더 잘 감염시킨다는 점을 감안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백신 접종 등으로 이미 생성된 신체의 면역 반응체계가 오미크론의 중증화를 억제할 수 있기 때문이다. 남아공의 감염병학자 체릴 코헌은 “돌파 감염이나 재감염 상황에서 오미크론으로 인한 증상이 덜 심각하게 되고, 면역체계의 보호력이 중증화를 막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박병수 선임기자 suh@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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