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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국제일반

미·일·중 “반 외교 능력은 인정, 지지는 유보”

등록 2006-02-15 21:32수정 2006-02-15 21:34

유엔 사무총장 출마 반 외교
반기문 외교통상부 장관의 유엔 사무총장 출마 선언에 대해 미국·일본·중국 등 주요 국가들은 그의 능력을 높이 평가하면서도 지지에는 유보적 자세를 보이고 있다.

숀 매코맥 미국 국무부 대변인은 14일 반 장관에 대해 “막대한 능력을 가진 분”이라고 말했으나 “어느 후보를 지지할지 얘기하는 것은 시기상조”라고 강조했다. 그는 ‘아시아 외의 다른 지역 출신의 출마도 권유하는 입장이냐’는 질문에 대해 “물론 우리는 가장 적임자를 찾고 있으며 관심있는 사람 누구나 출마토록 권장하는 입장”이라면서도 “출마 여부는 본인들이 결정할 일”이라고 덧붙였다.

일본 쪽도 반 장관을 경쟁력 있는 후보라고 평가하면서도 일본 정부의 지지를 얻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마이니치신문>은 15일 반 장관이 다른 아시아 후보들에 비해 모자라지 않은 유력 후보라면서도 유엔 사무총장이 분쟁국에서 선출된 전례가 없다는 점이 부담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신문은 외무성 간부의 말을 따 “일본 정부로서는 누구를 지지할지를 상임이사국 진출과 연결짓고 있다”고 보도했다. <요미우리신문>은 “반기문 총장이 탄생하면 상임이사국 진출이 더욱 어려워질 것이라는 견해가 강하다”며 “한-일 관계는 중요하지만 지지는 어려운 실정”이라고 정부 관계자의 말을 따 전했다.

중국은 아시아 지역 후보 단일화를 강조하고 나섰다. 류젠차오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14일 정례 브리핑에서 “아시아 각국이 이해와 협력을 강화해 사무총장이 아시아 국가에서 배출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난카이대학 세계문제연구소 팡중잉 소장은 <동방조보>와 회견에서 “미국통인 반 장관이 아시아 단일후보로 나선다면 미국의 지지를 얻게 될 것이나, 단일후보가 아니라면 총장 자리는 다른 곳으로 넘어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도쿄/박중언 특파원, 연합뉴스 parkj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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