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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국제일반

지난해 미 무역적자 사상 최대…무역전쟁에도 대중 적자 증가세

등록 2022-02-09 14:08수정 2022-02-09 14:19

26.9% 증가한 8591억달러 적자…대중 적자도 3553억달러
팬데믹에 외국관광객 줄고 지원금으로 외식보다 제품구매 영향
8일(현지시각)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의 한 상점에 텔레비전 제품들이 진열돼 있다. 미국의 지난해 상품·서비스 무역수지 적자가 전년보다 26.9% 오른 8591억달러로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AFP 연합뉴스
8일(현지시각)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의 한 상점에 텔레비전 제품들이 진열돼 있다. 미국의 지난해 상품·서비스 무역수지 적자가 전년보다 26.9% 오른 8591억달러로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AFP 연합뉴스

지난해 미국의 무역수지 적자가 사상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코로나19 경기 회복 흐름 속에서 미국인들의 소비가 늘어나고 그에 따라 인플레이션이 발생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미 상무부는 2021년 상품·서비스 등 무역수지 적자가 전년보다 26.9% 오른 8591억달러(약 1027조원)를 기록했다고 8일 밝혔다. 이는 기존의 무역수지 적자 최고치였던 2006년의 7635억달러를 훌쩍 넘는 것이다.

무역수지 적자 증가는 지난해 미 정부의 코로나19 지원금을 손에 쥔 소비자들이 여행이나 외식 대신 컴퓨터, 게임기, 가구 등의 제품 소비를 늘리면서 수출보다 수입이 늘어났기 때문이다. 또한 에너지, 식자재 등 가격도 올라 미국의 수입 액수가 커졌다. 코로나19로 인해 외국 관광객들과 학생들의 미국 내 서비스 분야 지출이 줄어든 점 또한 적자 증가 요인이다.

특히 미국의 대중국 무역수지 적자는 전년보다 14.5% 증가한 3553억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 첫 해인 2018년의 4182억달러보다는 낮은 것이다. 하지만 트럼프 전 대통령이 대중국 무역수지 적자 폭을 줄이겠다며 고율 관세를 부과하며 중국과 ‘무역 전쟁’을 벌였는데도 지난해에는 적자가 증가세로 돌아섰다. 그만큼 소비 제품에서 미국의 대중국 의존도가 높다는 얘기다. 이와 관련해 미 피터슨경제연구소는 미-중 1단계 무역합의 뒤 2020~2021년 중국이 애초 구매를 약속한 미국 상품·서비스의 57%만 구매했다고 분석했다.

황준범 기자 jaybe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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