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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국제일반

미 인도태평양 사령관 “중국, 남중국해 인공섬 3곳 군사화 완료”

등록 2022-03-21 16:30수정 2022-03-22 02:30

“인공섬 군사화 안겠다는 시진핑 말과 달라”
20일 남중국해 스프래틀리 군도의 미스치프 암초에 건설된 인공섬에 중국군 활주로와 군사기지 등이 건설돼 있다. 스프래틀리/AP 연합뉴스
20일 남중국해 스프래틀리 군도의 미스치프 암초에 건설된 인공섬에 중국군 활주로와 군사기지 등이 건설돼 있다. 스프래틀리/AP 연합뉴스

중국이 영유권 분쟁 지역인 남중국해에 건설한 인공섬 중 최소 3곳에 대해 군사화 작업을 마쳤다고 미군 인도·태평양 사령관이 말했다.

존 아퀼리노 사령관은 이날 <에이피>(AP) 통신과 인터뷰에서 남중국해의 암초 3곳을 지목하며 “우리는 지난 20년간 중국이 2차 세계대전 이후 가장 대규모로 군사력을 증강하는 것을 봤다. 그들은 모든 역량을 발전시켰고, 이런 군사화 증강은 역내를 불안정하게 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구체적으로 남중국해 스프래틀리(중국명 난사·베트남명 쯔엉사·필리핀명 칼라얀) 군도의 미스치프 암초와 수비 암초, 피어리 크로스 암초가 그 대상이라고 말했다.

아퀼리노 사령관은 “이곳의 미사일 무기고, 항공기 격납고, 레이더 시스템과 다른 군사 시설 건설이 완료된 것처럼 보인다”며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분쟁 지역의 인공섬을 군사기지로 바꾸지 않겠다고 확언한 것과 극명한 대조를 이루고 있다. 중국이 다른 지역에도 군사 인프라 건설을 추구할지는 지켜봐야 한다.이들 섬의 기능은 중국이 대륙의 해안을 넘어서 공격적 능력을 확장하려는 것”이라고 말했다. 시 주석은 지난 2015년 9월 버락 오마바 당시 미국 대통령과 정상회담 뒤 기자회견에서 중국은 이 섬들을 “군사화할 의도가 없다”고 말했었다. 이번 인터뷰는 아퀼리노 사령관이 남중국해를 정찰하는 해군 초계기 P-8A 포세이돈에 탑승한 가운데 이뤄졌다.

아퀼리노 사령관은 이 분쟁 수역 위를 운항하는 군용 혹은 민간 항공기는 손쉽게 인공섬의 중국 미사일 시스템의 사격 범위에 포함될 수 있다며 “이것이 이들 섬의 군사화를 우려하는 이유”라고 말했다. 남중국해는 중국이 필리핀, 베트남, 말레이시아, 브루나이 등과 영유권 분쟁을 빚는 곳이다. 미국은 이 지역에 대한 중국의 영유권 주장을 인정하지 않는다는 뜻을 분명히 하기 위해 전함을 보내 중국이 주장하는 영해를 항해하는 작전을 꾸준히 펼쳐왔다.

베이징/최현준 특파원 haojun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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