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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국제일반

WHO “원숭이두창, 여름철 확산 가능성 높다”

등록 2022-06-01 09:02수정 2022-06-22 11:02

원숭이두창 감염 환자의 모습.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DCD)가 1997년 공개한 사진. AP 연합뉴스
원숭이두창 감염 환자의 모습.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DCD)가 1997년 공개한 사진. AP 연합뉴스

세계보건기구(WHO)가 대규모 인파가 이동하는 올여름 휴가철 원숭이두창의 전파 속도가 더 빨라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한스 클루주 세계보건기구 유럽사무소 소장은 31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최근 국제 여행과 행사 규제가 해제되는 상황에서 원숭이 두창의 전파가 빨라졌다”며 “유럽과 전세계에서 이번 여름 동안 원숭이두창이 확산할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고 <데페아>(dpa) 통신이 보도했다. 그는 “원숭이두창이 이미 많은 지역적 모임이 허용되는 가운데 퍼져갔다”며 “앞으로 몇 달 동안 계획된 많은 축제와 대규모 파티 등이 원숭이두창 확산을 촉진할 추가적인 배경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클루주 소장은 또 “지금까지 보고된 사례를 보면 원숭이두창은 동성애를 포함한 성행위와 주로 연결된 사회 관계를 통해 전파되고 있다”며 “전부는 아니만 많은 경우 잠깐의 관계 또는 다양한 성관계에서 발생하며 때때로 대규모 행사나 파티와 연결된 경우도 있다”고 말했다.

그는 “중·서부 아프리카 지역에서 원숭이두창이 발견된 이래 유럽 지역이 가장 크고 지리적으로 가장 넓은 원숭이두창 발병의 진앙지가 되고 있다”며 “과거 발병 사례를 조사해본 결과 유럽에서는 이르면 4월 중순부터 원숭이두창이 나타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현재로선 코로나19 방역과 같은 조치가 필요하진 않다면서도 원숭이두창의 전파를 완벽히 막을 수 있을지는 아직 불투명하다고 밝혔다.

원숭이두창은 현재 20여개국에서 400여건의 확진 및 의심사례가 보고됐으며, 이중 300여건이 유럽에서 발생했다. 중·서부 아프리카 지역의 원숭이에서 처음 발견된 것으로 알려진 원숭이두창은 주로 밀접 접촉을 통해 감염되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박병수 선임기자 suh@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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