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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국제일반

프랑스 남서부 43도…서유럽이 타고 있다

등록 2022-06-20 15:12수정 2022-06-20 15:16

스페인도 40도 이상의 폭염
독일 동부는 39도까지 올라
폭염, 이탈리아로 확산 예보
스페인·독일 산불 잇따라
스페인 북서부 내륙 사모라 지역에서 18일(현지시각) 소방관들이 산불을 끄고 있다. 폭염과 건조한 기후가 이어지면서 스페인과 독일에서 산불이 이어지고 있다. 사모라/AFP 연합뉴스
스페인 북서부 내륙 사모라 지역에서 18일(현지시각) 소방관들이 산불을 끄고 있다. 폭염과 건조한 기후가 이어지면서 스페인과 독일에서 산불이 이어지고 있다. 사모라/AFP 연합뉴스

주말 사이 서유럽 많은 지역에서 섭씨 40도를 넘는 때이른 폭염이 발생했다. 스페인과 독일에선 산불도 잇따랐다.

스페인과 프랑스의 일부 지역에서 주말 기온이 40도 이상으로 올라갔고, 독일에서도 39도를 넘는 폭염이 발생했다고 <아에프페>(AFP) 통신 등이 19일(현지시각) 보도했다. 프랑스 남서부 휴양 도시 비아리츠에서는 18일 오후 수은주가 42.9도까지 치솟으면서 이 지역 사상 최고 기온을 기록했다고 프랑스 기상청이 밝혔다. 또 적어도 16개 도시가 이날 6월 최고 기온을 보였으며, 서부 많은 지역도 40도를 넘는 폭염에 시달렸다고 기상청은 덧붙였다.

스페인의 서부 지역과 북부 지역에서도 주말 사이 40도를 웃도는 폭염이 나타났고 독일에서는 19일에 드레스덴과 콧부스 등 동부 지역 기온이 최고 39.2도까지 치솟았다고 <에이피>(AP) 통신이 전했다.

프랑스와 스페인의 기온은 주말을 넘기며 다소 떨어지겠지만, 폭염이 이탈리아를 덮칠 것으로 예상된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보도했다. 이탈리아 남부와 중부 지역 기온이 38도 이상까지 오르고 일부 지역은 40도를 넘는 폭염이 예보됐다. 앞서 영국에서도 지난 17일 기온이 30도를 넘으면서 올 여름 가장 더운 날을 기록하는 등 유럽의 폭염이 서쪽부터 동쪽으로 번져나가고 있다.

기상 전문가들은 때이른 이상 고온이 기후 변화의 영향이라고 경고했다. 스위스 제네바에 본부를 둔 세계기상기구의 클라레 눌리스 대변인은 <아에프페>에 “기후 변화의 결과로 폭염이 더 일찍 나타나고 있다”며 “지금 우리가 목격하고 있는 것은 불행하게도 미래의 맛보기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폭염 여파로 스페인과 독일 여러 곳에서 산불이 발생했다. 스페인 북서부 내륙 지역인 사모라에서는 산불로 3만㏊에 이르는 지역이 피해를 봤다. 현지 관계자들은 폭염 속에 시속 70㎞를 넘는 강풍까지 불면서 소방관들이 불을 끄는 데 애를 먹고 있다고 전했다. 산불로 수도 마드리드와 이 지역을 연결하는 고속 철도가 18일 한때 운행을 중단하기도 했다.

동북부 카탈루냐 지방의 례이다에서도 2700㏊의 산림이 산불로 소실됐다. 카탈루냐 지방에서는 지난 일주일 동안 200곳에서 크고 작은 산불이 발생했다고 현지 소방 당국이 밝혔다. 프랑스 국경 인근인 북부 나바레주에서도 15개 마을에서 주민들이 산불을 피해 대피했다고 <에이피>가 전했다. 독일에서도 건조한 기후와 폭염이 며칠째 이어지면서 수도 베를린 남쪽 지역의 트로이엔브리에첸, 프론스도르프, 북부 해안 지역 클라우스도르프 등에서 산불이 발생해 주민들이 긴급 대비했다고 통신은 전했다.

신기섭 선임기자 marishi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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