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국제 국제일반

중국 2분기 경제성장률 0.4%…2020년 1분기 이후 최저

등록 2022-07-15 11:30수정 2022-07-15 11:53

전문가 예상치 1% 크게 밑돌아
상하이·베이징·선전 등 봉쇄 영향
중국 국기가 바람에 날리고 있다. 베이징/로이터 연합뉴스
중국 국기가 바람에 날리고 있다. 베이징/로이터 연합뉴스

중국의 올해 2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0.4%에 그쳤다. 코로나19 봉쇄 등으로 인해 중국의 경제 성장률이 시장 예상치 1%를 크게 밑도는 것으로 확인되며 세계 경제에게 큰 그림자를 드리우고 있다.

중국 국가통계국은 15일 오전 중국의 올 2분기(4~6월) 경제 성장률이 0.4%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경제 전문가들의 예상치 1%에 크게 미치지 못한 것이다. 앞서 <로이터> 통신은 지난 13일 경제 전문가 50명을 조사해 2분기 성장률 전망치가 평균 1.0%으로 집계됐다고 전했다.

1~2분기를 합한 올 상반기 경제 성장률은 2.5%로 집계됐다. 중국의 1분기 경제성장률은 4.8%였다. 이는 중국 당국이 제시한 올해 경제 성장률 목표치 5.5%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는 것이다. 앞으로 중국 당국이 경제 성장률을 끌어올리기 위해 안간힘을 쓸 것으로 보인다.

중국의 경제 성장률은 코로나19 충격이 덮친 2020년 1분기 -6.8%를 기록한 이래, 꾸준히 회복세를 유지해 왔다. 2020년 2~4분기 3.2%, 4.9%, 6.5%를 기록했고, 지난해 1~4분기에는 18.3%, 7.9%, 4.9%, 4.0%를 나타냈다. 올 1분기는 4.8%였다.

그러나 올 3월부터 중국 전역에 오미크론 변이가 확산하면서, 중국 경제 중심지인 상하이시와 베이징시, 선전시, 저장성, 장쑤성, 지린성 등이 봉쇄됐고, 그 여파가 올 2분기 성장률 0.4%로 나타났다.

2분기 성적이 워낙 낮고 회복 강도도 약해 중국 정부가 올해 목표로 삼은 연간 성장률 5.5% 달성은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경기 침체 속에 물가가 상승하는 스태크플레이션 우려와 투자·소비의 감소, 부동산 시장 침체 등이 중국 경제의 발목을 잡고 있다. 최근 <로이터> 통신과 <블룸버그> 통신은 올해 중국의 경제성장률을 4.0%, 4.1%로 예측했는데, 실제 결과는 이보다 더 낮을 수도 있다. 세계은행은 4.3%,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4.4%, 바클레이즈는 3.3%를 제시했다.

올가을 시진핑 국가주석의 3연임 확정을 앞둔 중국 당국은 어떻게든 성장률 목표치를 맞추려고 노력할 것으로 보인다. 시 주석의 3연임의 가장 확실한 근거는 중국 경제의 지속적인 성장이기 때문이다.

베이징/최현준 특파원 haojune@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국제 많이 보는 기사

트럼프 ‘호주 관세 예외’에 일본 “우리 철강·알루미늄도” 기대감 1.

트럼프 ‘호주 관세 예외’에 일본 “우리 철강·알루미늄도” 기대감

‘누가 뭐래도 내가 실세’...트럼프 앉혀두고 오벌오피스에서 브리핑 2.

‘누가 뭐래도 내가 실세’...트럼프 앉혀두고 오벌오피스에서 브리핑

트럼프, 요르단 국왕에 대놓고 “미국이 가자지구 가지겠다” 3.

트럼프, 요르단 국왕에 대놓고 “미국이 가자지구 가지겠다”

D-30, 트럼프 철강 관세 실행 …BBC “한국도 영향 불가피” 4.

D-30, 트럼프 철강 관세 실행 …BBC “한국도 영향 불가피”

“이혼해도 가족”…데미 무어, 치매 브루스 윌리스 매주 찾아가 5.

“이혼해도 가족”…데미 무어, 치매 브루스 윌리스 매주 찾아가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