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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국제일반

풍운아 머스크, 이번에는 구글 창업자 부인과 바람

등록 2022-07-25 08:49수정 2022-07-25 18:48

구글 창업자 브린의 아내와 지난해 혼외관계
브린은 이혼 소송…아내는 10억달러 위자료 요구
머스크 브린에게 무릎꿇고 사과, 용서는 못 받아
구글 창업자 세르게이 브린(오른쪽)과 아내 니콜 섀너핸(왼쪽). 연합뉴스
구글 창업자 세르게이 브린(오른쪽)과 아내 니콜 섀너핸(왼쪽). 연합뉴스
세계 최고 부자인 전기자동차 회사 테슬라의 창업자 일론 머스크가 또 다른 기술 대기업인 구글의 창업자 세르게이 브린의 아내와 혼외 관계를 가진 것으로 전해졌다. 그로 인해 브린 부부가 이혼 소송에 이르게 됐다는 보도가 나왔다.

미국 <월스트리트 저널>은 24일 이들의 지인들을 인용해 머스크가 지난해 가을 깊은 우정을 유지해 온 오랜 친구인 브린의 아내 니콜 섀너핸과 짧은 혼외관계를 가졌다고 전했다. 그로 인해 두 사람의 우정이 깨지고 올해 초 브린 부부는 이혼 소송을 벌이게 됐다.

머스크는 2400억달러(약 314조5000억원)의 자산을 가진 세계 최고 부자이고, 브린도 950억달러 자산을 가진 9번째 부자이다. 머스크는 브린의 실리콘밸리 자택에서 자고 갈 정도로 친하게 지냈다. 하지만, 지난해 12월초 마이애미에서 열린 국제 예술 박람회인 ‘아트 바젤’ 행사에서 브린의 부인과 관계를 맺었다. 브린 부부는 그 직후 별거에 들어갔다.

브린은 이후 지난 1월 캘리포니아주 샌타클래라 카운티 법원에 이혼 소송을 제기했다. 그가 제출한 이혼소송 문건에 따르면 “해소할 수 없는 차이”를 이혼의 근거로 들었다. 브린이 적은 부부의 별거일은 2021년 12월15일이었다.

섀너핸은 이번 이혼 소송에서 10억달러의 위자료를 요구하고 있다. 이에 대해 브린은 섀너핸이 결혼 전 합의보다도 많은 것을 요구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새너햰은 10억달러가 950억달러에 이르는 브린의 재산의 극히 일부이고, 결혼 전 합의는 임신 중 협박에 의해 맺어진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브린 부부는 7년 전 요가 ‘원더러스트’ 수련원에서 만나 사귀다가 4년 전 결혼했다. 두 사람 모두 재혼이었다. 둘은 지난해 가을부터 코로나19 봉쇄와 3살짜리 딸의 양육 문제로 다투고 있고, 그 와중에 섀너핸이 머스크와 관계를 맺게 된 것으로 알려졌다.

머스크는 올해 초 한 파티에서 브린 앞에서 무릎을 꿇고 사과하며 용서를 구했다고 소식통들은 전했다. 하지만 브린은 더 이상 머스크와 접촉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머스크의 회사에 투자한 자산들을 매각하라고 지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테슬라 창업자 일론 머스크(오른쪽)와 그의 전 여자친구인 캐나다 가수 그라임스(왼쪽). AP 연합뉴스
테슬라 창업자 일론 머스크(오른쪽)와 그의 전 여자친구인 캐나다 가수 그라임스(왼쪽). AP 연합뉴스
머스크는 만남과 결별을 반복하던 여자 친구였던 캐나다의 작곡가 겸 가수 그라임스와의 관계를 지난해 9월에 완전히 청산했다. 머스크와 그라임스는 지난해 12월 대리모를 통해 두번째 자녀인 딸을 낳기도 했다.

최근 두달 동안 머스크는 개인 생활로 세인들의 입길에 오르내렸다. 그는 자신의 우주로켓회사인 스페이스엑스의 승무원들에게 몸을 드러내는 등 추행을 했다고 고소당했다. 또 자신이 창업한 또 다른 회사인 뉴럴링크의 여성 임원과의 사이에서 지난해 쌍둥이를 가졌다는 보도도 나왔다. 그가 가진 10명의 자녀 중 한명은 머스크와 부자관계를 거부했다. 또 트위터와 인수 계약을 맺었다가 포기해서, 거액의 소송에 직면해 있다. 머스크는 이런 구설과 기행 논란으로 자신이 경영하는 회사에 심각한 ‘최고경영자 리스크’를 안기는 중이다. 그로 인해 기업의 주가에도 악영향을 준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정의길 선임기자 Egil@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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