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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 교황, 캐나다 원주민 어린이 학살을 사과하다

등록 2022-07-26 15:14수정 2022-07-26 15:19

캐나다를 방문한 프란치스코 교황(왼쪽)이 25일(현지시각) 앨버타주 매스쿼치스에서 원주민 부족장에게 선물 받은 머리 장신구를 착용한 채 원주민의 손등에 입맞추고 있다. 교황은 이날 “저는 진심으로 죄송합니다”라며 과거 교회가 선교라는 명목으로 원주민 아이들에게 기독교 학교 교육을 강제하는 등 전통문화를 파괴한 것을 사과했다. 매스쿼치스/AFP 연합뉴스
캐나다를 방문한 프란치스코 교황(왼쪽)이 25일(현지시각) 앨버타주 매스쿼치스에서 원주민 부족장에게 선물 받은 머리 장신구를 착용한 채 원주민의 손등에 입맞추고 있다. 교황은 이날 “저는 진심으로 죄송합니다”라며 과거 교회가 선교라는 명목으로 원주민 아이들에게 기독교 학교 교육을 강제하는 등 전통문화를 파괴한 것을 사과했다. 매스쿼치스/AFP 연합뉴스

37번째 해외 사도 순방으로 캐나다를 찾은 프란치스코 교황이 25일(현지시각) 캐나다 원주민들에게 과거 교회가 저지른 악에 대해 사과했다.

로이터와 AFP 등 외신은 교황의 캐나다 앨버타주의 매스쿼치스 옛 기숙학교 부지 방문 현장 등을 다수의 사진으로 보도했다.

교황은 학교 부지를 찾아 “많은 기독교인이 원주민들을 탄압한 열강들의 식민화 사고방식을 지지한 것에 대해 깊은 유감을 느낀다”며 “진심으로 죄송하다”라고 사과했다. 이어 “특히 교회와 종교 공동체의 많은 구성원이 무관심을 통해서만이 아니라 당시 정부가 고취한 문화적 파괴와 강요된 동화 정책에 협조한 방식에 대해 용서를 구한다”고 밝혔다.

캐나다를 방문한 프란치스코 교황이 25일(현지시각) 앨버타주 에드먼턴의 한 교회에서 원주민들과 만나는 도중 오른손으로 머리를 감싸 쥐고 있다. 이날 교황은 기독교가 수십년 동안 원주민을 학대한 것에 대해 사과했다. 에드먼턴/AFP 연합뉴스
캐나다를 방문한 프란치스코 교황이 25일(현지시각) 앨버타주 에드먼턴의 한 교회에서 원주민들과 만나는 도중 오른손으로 머리를 감싸 쥐고 있다. 이날 교황은 기독교가 수십년 동안 원주민을 학대한 것에 대해 사과했다. 에드먼턴/AFP 연합뉴스

캐나다의 기숙학교는 이누이트족 등 원주민 어린이들을 강제로 입학시켜 주류 사회에 동화시키기 위해 1883년 처음 설립됐으며 1996년에야 완전히 폐지됐다. 모두 139개 시설이 운영됐다. 15만명의 원주민 자녀들은 대여섯살 무렵에 강제로 기숙학교에 보내져 원주민 언어 사용 등을 금지당한 채 신체적 학대를 당했다. 정부의 지원을 받아 가톨릭교회 등이 운영한 기숙학교 생활 중 6000여명의 어린이들이 숨졌으며, 지난해 5월부터 원주민 기숙학교 부지 3곳에서 1200구 이상의 원주민 아동 유해가 발견돼 사회에 큰 충격을 던졌다. 현장의 사진을 모아본다.

프란치스코 교황이 25일(현지시각) 캐나다 앨버타주 에드먼턴의 한 교회에서 원주민들에게 선물을 받고 있다. 이날 교황은 기독교가 수십년 동안 원주민을 학대한 것에 대해 사과했다. 에드먼턴/로이터 연합뉴스
프란치스코 교황이 25일(현지시각) 캐나다 앨버타주 에드먼턴의 한 교회에서 원주민들에게 선물을 받고 있다. 이날 교황은 기독교가 수십년 동안 원주민을 학대한 것에 대해 사과했다. 에드먼턴/로이터 연합뉴스

프란치스코 교황(둘째줄 가운데)이 25일(현지시각) 캐나다 앨버타주 매스쿼치스에서 원주민들과 만나고 있다. 교황은 이날 “저는 진심으로 죄송합니다”라며 과거 교회가 선교라는 명목으로 원주민 아이들에게 기독교 학교 교육을 강제하는 등 전통문화를 파괴한 것을 사과했다. 매스쿼치스/로이터 연합뉴스
프란치스코 교황(둘째줄 가운데)이 25일(현지시각) 캐나다 앨버타주 매스쿼치스에서 원주민들과 만나고 있다. 교황은 이날 “저는 진심으로 죄송합니다”라며 과거 교회가 선교라는 명목으로 원주민 아이들에게 기독교 학교 교육을 강제하는 등 전통문화를 파괴한 것을 사과했다. 매스쿼치스/로이터 연합뉴스

프란치스코 교황이 25일(현지시간) 교회의 원주민 기숙학교 아동 학살 사건에 대해 사과를 하기 위해 캐나다 앨버타주 매스쿼치스에 있는 원주민 공동체를 방문해 희생자 묘지를 찾아 기도를 하고 있다. 매스쿼치스/AFP 연합뉴스
프란치스코 교황이 25일(현지시간) 교회의 원주민 기숙학교 아동 학살 사건에 대해 사과를 하기 위해 캐나다 앨버타주 매스쿼치스에 있는 원주민 공동체를 방문해 희생자 묘지를 찾아 기도를 하고 있다. 매스쿼치스/AFP 연합뉴스

한 원주민이 25일(현지시각) 캐나다 앨버타주 매스쿼치스에서 프란치스코 교황의 방문 중 북미 원주민의 언어로 국가를 부르고 있다. 매스쿼치스/로이터 연합뉴스
한 원주민이 25일(현지시각) 캐나다 앨버타주 매스쿼치스에서 프란치스코 교황의 방문 중 북미 원주민의 언어로 국가를 부르고 있다. 매스쿼치스/로이터 연합뉴스

캐나다 3대 원주민 종족 하나인 퍼스트네이션의 미스티 오미아수가 25일(현지시각) 프란치스코 교황이 방문 중인 캐나다 앨버타주 애드먼턴의 한 교회 들머리에서 교황을 만나기 위해 기다리며 슬퍼하고 있다. 그는 자신이 성 어거스틴 기숙학교의 생존자라고 밝혔다. 애드먼턴/로이터 연합뉴스
캐나다 3대 원주민 종족 하나인 퍼스트네이션의 미스티 오미아수가 25일(현지시각) 프란치스코 교황이 방문 중인 캐나다 앨버타주 애드먼턴의 한 교회 들머리에서 교황을 만나기 위해 기다리며 슬퍼하고 있다. 그는 자신이 성 어거스틴 기숙학교의 생존자라고 밝혔다. 애드먼턴/로이터 연합뉴스

제럴드 글레이듀가 25일(현지시각) 캐나다 애드먼턴의 한 교회에서 기숙학교 생존자인 어머니 지니 글레이듀의 사진을 든 채 프란치스코 교황의 방문을 기다리고 있다. 에드먼턴/AP 연합뉴스
제럴드 글레이듀가 25일(현지시각) 캐나다 애드먼턴의 한 교회에서 기숙학교 생존자인 어머니 지니 글레이듀의 사진을 든 채 프란치스코 교황의 방문을 기다리고 있다. 에드먼턴/AP 연합뉴스

이정아 기자 leej@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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