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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국제일반

유엔 안보리 “북, 풍계리 핵실험장 복구…영변 농축 시설 확장”

등록 2022-08-05 16:55수정 2022-08-05 17:07

AP, 대북제재위 패널 보고서 입수
“풍계리 핵실험장 재굴착 작업
영변 우라늄 농축 시설 확장”
지난 5월 코로나19 확산시 북한 평양 거리에 세워진 포스터. 로이터 통신
지난 5월 코로나19 확산시 북한 평양 거리에 세워진 포스터. 로이터 통신

북한이 풍계리 핵실험장에서 새 갱도를 파는 등 추가 핵실험을 위한 준비를 계속하고 있음을 재확인하는 유엔의 보고서가 나왔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의 대북제재위원회 전문가 패널은 북한이 함경북도 길주군 풍계리에서 추가 핵실험을 위한 준비를 하고 있으며 핵무기의 핵심 원료를 생산할 역량을 꾸준히 개발하고 있다는 보고서를 작성했다고 <에이피>(AP) 통신이 5일(현지시각) 보도했다.

통신이 입수한 보고서 초안에 의하면, 전문가 패널들은 북한이 풍계리 3번 터널 입구에서 지난 3월부터 재굴착 작업을 시작했으며 2018년 5월 해체했던 건물을 재건한 것이 관찰됐다고 말했다. 풍계리 핵실험장은 북한이 과거 여섯 차례 핵실험을 했던 곳으로 북미 1차 정상회담을 한달 앞뒀던 2018년 5월 비핵화 조처의 일환이라며 갱도를 폭파한 곳이다. 북한은 미국과의 협상 실패 뒤 최근 핵실험장 복구 작업을 하고 있다는 관측이 많았다. 전문가들은 보고서에서 “위성사진상으로는 2022년 2월 중순부터 2차 출입구 주변 차선 수가 증가했고, 이어 3월 초에는 출입구에 인접한 새 건물을 건설했다”며 “터널 구조물 건설에 사용될 가능성이 있는 목재 더미도 발견됐다”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이런 작업이 추가 핵실험을 위한 준비라고 설명했다. 유엔 전문가들은 또한 이 보고서에서 북한이 평안북도 영변군에서도 우라늄 농축 시설을 확장하고 있는 것이 지난해 9월 위성 사진들에서 나타난다고 밝혔다.

북한이 추가 핵실험을 위한 준비를 하고 있다는 관측은 최근 여러 곳에서 나왔다. 라파엘 그로시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무총장은 지난 6월 오스트리아 빈에서 열린 이사회에서 “우리(국제원자력기구)는 (함경북도 길주군에 있는) 풍계리 핵실험장의 갱도 중 하나가 재개방된 징후를 관찰했다”며 “핵실험을 위한 준비일 수 있다”고 말한 바 있다.

북미 협상이 2019년 이후 교착상태에 빠진 이후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탄도미사일 프로그램을 확대하고 있다고 전문가들은 보고서에 적었다. 북한은 올해 탄도 기술을 결합한 31개 미사일을 발사했으며 이중에는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6개 등이 포함돼있다.

김미향 기자 arom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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