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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국제일반

소말리아 폭탄테러 사상자 500여명…안보리 “테러집단 책임 물어야”

등록 2022-11-02 14:58수정 2022-11-02 15:42

하루 전 연쇄 폭탄 테러가 발생한 소말리아 모가디슈 시내 중심가의 지난달 30일 모습. AP 연합뉴스
하루 전 연쇄 폭탄 테러가 발생한 소말리아 모가디슈 시내 중심가의 지난달 30일 모습. AP 연합뉴스

닷새 전 발생한 소말리아 모가디슈 폭탄 테러 사고의 사상자가 약 500명 가까이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 국제 사회는 테러를 저지른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단체를 규탄했다.

1일 유엔(UN) 안전보장이사회는 지난달 29일 아프리카 소말리아의 수도 모가디슈 중심가에서 발생한 차량 폭탄 테러를 규탄했다. 이날 유엔 안보리 회원국들은 성명을 통해 “모든 형태의 테러리즘은 국제 평화와 안보에 가장 심각한 위협 중 하나”라며 “테러 행위는 언제 누구에 의해 저질러졌든 간에 범죄이고 정당화될 수 없다”고 강조했다. 회원국들은 이번 테러 공격을 가한 조직과 조력자들에 대해 국제법상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하루 전인 지난달 31일 소말리아 보건부는 소말리아 교육부 청사를 겨냥한 차량 폭탄 테러로 최소 120명이 사망하고 320여명이 부상했다고 밝혔다. 당초 사고 당일 사망자가 100여명으로 파악됐으나 며칠 사이 5배 가까이 늘었다. 알리 하지 소말리아 보건부 대변인은 이날 <에이피>(AP) 통신에 “부상자 중 150명 이상이 여전히 병원에서 치료받고 있다. 여전히 실종 상태로 남아있는 이들이 있어 사상자 수는 더 늘 것”이라고 전했다. 이날 하산 셰이크 모하무드 소말리아 대통령은 성명을 내고 “국제사회가 소말리아에 의사들을 보내 부상자들의 병원 치료를 도와달라고 우리는 호소한다”고 밝혔다.

이번 폭탄 테러는 5년 전 모가디슈에서 발생한 트럭 폭탄 테러에서 512명이 사망한 이후 현재 집계로도 가장 많은 희생자를 낳았다.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단체 알 카에다 계열인 알샤바브는 이번 폭탄 테러가 자신들 소행이라고 주장하며, 청소년들을 이슬람교에서 멀어지게 가르친 소말리아 교육부를 겨냥했다고 밝혔다. 지난 5월 선출된 하산 셰이크 모하무드 소말리아 대통령은 몇 달 전부터 금융망 폐쇄 등 알샤바브에 대해 제재를 가해왔다.

이날 미국도 소말리아 내 이슬람 수니파 극단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 대원을 겨냥한 제재를 발동했다. 1일 미국 재무부는 제재를 받은 이들은 이라크와 시리아 등에서 소말리아에 있는 대원에게 무기 등을 지원하는 밀매업자 조직이라고 밝혔다.

김미향 기자 arom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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