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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국제일반

‘솔의 대부’ 레이찰스, 그래미상 8개부문 석권

등록 2005-02-14 17:37수정 2005-02-14 17:37

“그는 갔어도 그의 음악은 영원할 것”

지난해 6월 73살의 나이로 세상을 떠난 솔의 대부이자 흑인 음악의 큰별 레이 찰스와 그의 앨범이 올해 그래미 시상식에서 ‘올해의 앨범’ 등 8개 부문을 휩쓸었다.

레이 찰스와 그의 유작 앨범 〈지니어스 러브스 컴퍼니〉는 14일 오전 10시(한국 시각) 미국 로스엔젤레스 스테이플스센터에서 열린 제47회 그래미상 시상식에서 ‘올해의 레코드’, ‘올해의 앨범’, ‘최우수 팝 보컬 앨범’ 등 모두 8개 부문에서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올해의 레코드’로 선정된 곡 ‘히어 위 고 어게인’을 레이 찰스와 함께 부른 여성 재즈 가수 노라 존스는 수상 소감에서 “레이 찰스의 이름만 얘기해도 눈물이 나올 것 같다”며 “음악이 얼마나 위대한 것인지 그는 100% 보여줬고, 그의 음악은 영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올해의 앨범’ 수상 자리에서는 그의 옛 매니저 조 애덤스가 앨범 제작진과 함께 “레이 찰스를 대신해 여러분 모두에게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듀엣한 노라 존스 수상

가수이자 피아노 연주자였던 레이 찰스는 솔을 바탕으로 블루스·아르앤비·재즈·가스펠·로큰롤·컨트리까지 거의 모든 영역을 아우르는 음악을 선보여 큰 사랑과 존경을 받았다. 그는 엘비스 프레슬리, 스티비 원더, 밴 모리슨, 엘튼 존, 빌리 조엘 등 많은 뮤지션들에게 영향을 줬고, 그가 부른 ‘언체인 마이 하트’, ‘조지아 온 마이 마인드’, ‘아이 캔트 스톱 러빙 유’ 등은 국내에서도 많은 사랑을 받았다. 특히 녹내장으로 7살 때 시력을 완전히 잃고 15살 때 부모를 잃은 뒤 일군 성과라 더 큰 감동을 준 아티스트였다.

그가 숨을 거두기 석달 전 엘튼 존, 비비 킹, 나탈리 콜, 밴 모리슨, 노라 존스, 다이아나 크롤, 보니 레이트 등 동료·후배 뮤지션 12명과 함께 듀엣으로 노래해 녹음을 마친 앨범 〈지니어스 러브스 컴퍼니〉는 그의 유작이 됐다. 그의 일대기를 그린 영화 〈레이〉도 만들어져 오는 25일 국내 개봉을 앞두고 있다. 영화에서 레이 찰스 역을 맡은 배우 제이미 폭스는 이날 시상식에서 여성 아르앤비 가수 앨리셔 키스와 함께 ‘조지아 온 마이 마인드’를 열창하기도 했다.

한편, 이날 시상식에서 ‘올해의 노래’에는 존 메이어의 ‘도터즈’, 신인상에는 록 밴드 마룬5, 최우수 록 그룹에는 유투가 선정됐다. 또 최우수 록·아르앤비·랩 앨범에는 그린 데이의 〈아메리칸 이디엇〉, 앨리셔 키스의 〈더 다이어리 오브 앨리셔 키스〉, 카니예 웨스트의 〈더 콜리지 드롭아웃〉이 각각 선정됐다. 앨리셔 키스는 4관왕, 어셔와 카니예 웨스트는 각각 3관왕을 차지했다.


서정민 기자 westmi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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