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국제 국제일반

푸틴 “시진핑 방문 기다린다”…미국 맞선 중-러 ‘연대 심화’ 강화

등록 2023-02-22 21:42수정 2023-02-22 22:28

우크라 전쟁 1주년 앞두고 왕이와 회담
“중-러 관계는 새로운 정점에 도달”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오른쪽)이 22일 모스크바 크렘린(러시아 대통령궁)에서 러시아를 방문 중인 중국의 ‘외교 사령탑’인 왕이 공산당 중앙정치국 위원 겸 중앙외사공작위 판공실 주임과 만나 악수하고 있다. 모스크바/타스 연합뉴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오른쪽)이 22일 모스크바 크렘린(러시아 대통령궁)에서 러시아를 방문 중인 중국의 ‘외교 사령탑’인 왕이 공산당 중앙정치국 위원 겸 중앙외사공작위 판공실 주임과 만나 악수하고 있다. 모스크바/타스 연합뉴스

우크라이나 전쟁 개전 1주년을 앞두고 이뤄진 왕이 중국공산당 중앙정치국 위원 겸 중앙외사공작위원회 판공실 주임의 러시아 방문을 고리로 중-러가 다시 관계를 급속히 강화하고 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22일(현지시각) 중국의 ‘외교 사령탑’인 왕이 주임과 만나 시진핑 중국 주석의 러시아 방문 계획을 확인하며 양국 관계를 강화하겠다고 다짐했다. 푸틴 대통령은 왕이 주임에게 “시 주석의 러시아 방문을 기다리고 있다”며 “우리는 앞서 이를 합의했다”고 말했다고 <타스> 통신이 전했다. 이어, 중국이 여러 국내 의제를 가지고 있음을 이해한다면서도 시 주석과 대면 만남이 실현될 것으로 추측한다며 양국 간 정상회담 실현에 적극적인 관심을 보였다. 앞선 21일 미국 <월스트리트저널>은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시 주석이 4~5월께 러시아를 방문해 푸틴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푸틴 대통령은 또 “세계 무대에서 중국과 러시아의 협력은 국제 상황을 안정화하는데 매우 중요하다”며 “중-러 관계는 우리가 앞서 계획한 대로 진화되고 있고, 모든 것이 진전되고 발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새로운 정점에 도달하고 있다”면서 “이 기회를 빌어서 나와 우리의 친구인 중국 주석 시 동지에게 나의 안부를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왕이 주임은 이에 대해 “우리는 러시아와 함께 전략적 동반자 관계의 심화와 협력을 강화할 준비가 됐다”고 화답했다. 그는 양국의 동반자 관계는 “어떠한 제3국을 겨냥한 것이 아니고 압력에 굴복하지도 않을 것이다”고 덧붙였다. 미국의 겨냥하지도 않지만, 미국의 압력에도 방해 받지 않을 것임을 분명히 한 것이다.

왕이 주임은 앞서 이뤄진 세르게이 라브로프 외교장관과의 회담에선 “국제 상황의 불가측성에도 불구하고, 중국과 러시아는 언제나 자신들의 전략적 결의를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라브로프 장관은 양국 관계는 “확고하고 역동적으로” 발전하고 있다며 “세계 무대의 변동이 고조된 상황에서도 우리는 국제법을 존중하고 유엔의 중심적 역할에 기반을 둔 각자의 이해를 수호할 연대와 준비 태세를 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러시아 대통령궁) 대변인은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중국에 군사지원을 요청했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중국이 이미 답했다”며 “그들은 (러시아에 대한 군사지원을 하지 않고 있다고) 단호히 부인했고, 이에 더 덧붙일 말이 없다”고 말했다.

정의길 선임기자 Egil@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국제 많이 보는 기사

전쟁 멈춘 새…‘이스라엘 무기고’ 다시 채워주는 미국 1.

전쟁 멈춘 새…‘이스라엘 무기고’ 다시 채워주는 미국

40년 전 22마리뿐이었던 ‘캘리포니아 콘도르’가 돌아왔다 2.

40년 전 22마리뿐이었던 ‘캘리포니아 콘도르’가 돌아왔다

한-우크라 보란 듯…러 국방장관 방북 “군사 등 모든 분야 협력” 3.

한-우크라 보란 듯…러 국방장관 방북 “군사 등 모든 분야 협력”

헤즈볼라와 휴전한 이스라엘 “이제, 하마스 집권 없는 종전 힘쓸 것” 4.

헤즈볼라와 휴전한 이스라엘 “이제, 하마스 집권 없는 종전 힘쓸 것”

구글맵 믿고 가다 15m 추락사…내비게이션 책임 물을 수 있을까? 5.

구글맵 믿고 가다 15m 추락사…내비게이션 책임 물을 수 있을까?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