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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국제일반

틱톡 모회사, 작년 매출 30% 증가…미·유럽 퇴출 압박에도

등록 2023-04-04 11:50수정 2023-04-04 12:14

미국 캘리포니아 컬버의 중국 소셜미디어 회사 틱톡 건물에 간판이 걸려 있다. AFP 연합뉴스
미국 캘리포니아 컬버의 중국 소셜미디어 회사 틱톡 건물에 간판이 걸려 있다. AFP 연합뉴스

미국·유럽 등에서 안보 위협 등을 이유로 퇴출 압박을 받고 있는 틱톡의 모회사 바이트 댄스의 지난해 매출이 전년보다 30% 이상 증가한 808억달러(105조7500억원)를 기록했다.

<블룸버그> 통신은 3일(현지시각) 바이트댄스가 최근 투자자들에 보낸 메모를 본 사람을 인용해 이 회사의 지난해 매출이 2021년 약 600억달러에서 크게 늘어난 808억달러로 늘었다고 보도했다. 연간 매출 800억달러는 바이트댄스의 경쟁자인 중국 소셜미디어 위챗의 운영사 텐센트와 비슷한 수준이다.

또 연간 30%를 넘는 매출 증가율은 미국의 거대 인터넷 기업인 메타와 아마존을 뛰어넘는다. 페이스북 모회사인 메타의 지난해 매출은 1166억 달러로 전년 대비 1% 감소했고, 아마존은 지난해 매출 5410억 달러로 전년 대비 9% 증가했다. <블룸버그> 통신은 “비용에 민감한 마케터들이 온라인 미디어에서 이탈해 더 빠르게 성장하는 동영상 서비스로 옮겨가면서 틱톡이 다른 소셜미디어 플랫폼으로부터 광고를 빼앗아 오고 있다”고 설명했다.

바이트댄스의 성장은 미국과 유럽 등의 퇴출 압박 과정에서 이뤄진 것이어서 더욱 주목된다. 미국은 지난달 23일 하원에서 청문회를 열어 틱톡의 정보 유출 가능성을 지적하는 등 퇴출을 추진하고 있다. 중국과 국경 충돌을 빚고 있는 인도 역시 3년 전 틱톡을 비롯해 중국 앱 3백여 개를 퇴출했다. 유럽과 영국, 캐나다, 대만 등도 공무원들의 틱톡 사용을 제한하고 있다. <블룸버그> 통신은 “바이트댄스의 확장은 인도에 이어 미국이 자국 내 틱톡의 사용을 금지하겠다고 위협하고, 여러 나라가 관리들의 업무용 휴대전화에서 틱톡을 퇴출시키고 있는 중에 일어난 일”이라며 “이 사업의 탄력성을 보여준다”고 평가했다.

중국에서 ‘더우인’이라는 이름을 가진 틱톡은 2020년 미국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조처로 미국 시장에서 퇴출 직전까지 갔다. 하지만, 미국 법원이 바이트댄스 쪽 손을 들어주면서 기사회생한 바 있다.

베이징/최현준 특파원

haojun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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