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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국제일반

결혼식 다녀오다 103명 사망…나이지리아 300명 태운 배 전복

등록 2023-06-14 13:45수정 2023-06-15 08:58

보트 전복 사고가 발생한 나이지리아 서부 콰라주 페테기 지역의 나이저강
보트 전복 사고가 발생한 나이지리아 서부 콰라주 페테기 지역의 나이저강

아프리카 나이지리아 서부 콰라주 페테기 지역 나이저강에서 주민 300여명이 탄 배가 전복돼 최소 103명이 숨졌다.

13일 <에이피>(AP) 통신에 따르면, 나이지리아 현지 경찰은 하루 전날 새벽 나이저강에서 배가 뒤집혀 최소 103명이 사망했고 수십명이 실종됐다고 밝혔다.

익사자 대부분은 결혼식에 참석해 밤늦게 파티를 벌인 이웃 마을의 친척들로, 결혼식에 참석하고 돌아오던 중 변을 당했다. 이들은 오토바이를 타고 결혼식에 간 뒤 폭우로 도로가 침수되자 급히 보트를 타고 돌아오던 중 변을 당했다고 통신은 전했다.

사고 당시 적정 승선 인원을 초과한 상태였으며, 희생자 중엔 어린이도 포함됐다. 배는 강 위에서 거대한 통나무에 부딪혀 두 동강이 났다고 목격자들은 말했다. 대부분 주민들은 구명조끼를 착용하지 않고 배에 탔다고 당국은 전했다.

사고는 새벽 3시께 벌어져 구조가 더욱 어려웠으며, 실종자 수십여명은 여전히 수색 중이라 희생자 수는 앞으로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압둘라만 압둘라자크 콰라주 주지사는 성명을 내고 “생존자를 찾기 위해 구조 활동을 계속 모니터링하고 있다”며, 사망자 가족들에게 애도를 표했다.

지역 주민들은 이 같은 배 전복 인명 사고가 몇 년에 한 번 꼴로 일어나곤 했다고 전했다. 도로 사정이 열악해 하천 운송이 활발한 나이지리아에서 과적, 정비 불량, 안전 규정 미준수 등으로 인한 선박 사고가 종종 발생해왔다고 통신은 설명했다.

김미향 기자 arom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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