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국제 국제일반

정부 자문단 전문가 “오염수 방출 늦추면 안 돼”…일 언론과 인터뷰

등록 2023-07-04 14:19수정 2023-07-05 20:39

원자력학회 부회장 ‘산케이’ 인터뷰
“3~4년 전 방출했어도 충분했다”
한국 우려 목소리엔 “선동 세력”
6월30일 오전 서울 강남구 한국과학기술회관에서 열린 제65회 원자력원로포럼에서 정범진 교수가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에 대해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6월30일 오전 서울 강남구 한국과학기술회관에서 열린 제65회 원자력원로포럼에서 정범진 교수가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에 대해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국원자력학회 수석부회장인 정범진 경희대 교수(원자력공학과)가 일본 언론인 <산케이신문>과의 인터뷰에서 후쿠시마 제1원전 오염수에 대해 “3~4년 전에 방출해도 충분했다고 생각한다”며 방류를 늦춰서는 안 된다는 취지의 주장을 했다.

지난 3일 <산케이신문>은 누리집에 정 교수와의 인터뷰를 공개하며 “정 수석부회장이 한국 야당 등이 요구하는 처리수(오염수)방출 연기에 대해 ‘너무 신중하게 대응하면 뭔가 은폐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일본 정부는 방출을 늦춰서는 안 된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보도했다.

<산케이신문>은 정 교수가 “일본 정부는 상당히 신중하다. 나는 3~4년 전에 방출해도 충분했다고 생각한다. 과학적인 이유 없이 정치적인 이유만으로 방출을 늦춘다면 오히려 (반대 세력의) 공격 본능을 자극할 수 있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한국원자력학회 수석부회장인 정범진 경희대 교수(원자력공학과) 인터뷰 기사. <산케이신문>누리집 갈무리
한국원자력학회 수석부회장인 정범진 경희대 교수(원자력공학과) 인터뷰 기사. <산케이신문>누리집 갈무리

오염수의 안전성에 대해 한국 사회에서 우려가 나오는 것에 대해 “정 교수가 정치적 의도에서 과학적 지식 없이 선동하는 세력이 존재한다”고 말했다고 <산케이신문>은 전했다. 오염수 방류를 반대하는 한국의 야당과 시민사회를 염두에 둔 발언으로 보인다. 정 교수는 그동안 국내 언론과의 인터뷰에서도 오염수에 대해 <산케이신문> 인터뷰와 비슷한 내용을 말해왔다.

<산케이신문>은 한국원자력학회에 대해 “약 6000명의 학자들이 소속된 한국의 학술단체”라며 “(학회가) 지난달 20일 발표한 의견문에서 처리수(오염수) 방출이 국민 건강과 한국 해양환경에 영향을 미치지는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고 소개했다.

한편, 4일 정 교수는 문화체육관광부의 ‘가짜뉴스 신속 대응 자문단’의 과학 분야 전문가에 임명됐다. 박보균 문체부 장관은 “사회적 갈등을 조장하는 악성 정보 전염병인 가짜뉴스의 생산·유통을 짜임새 있게 차단하기 위해 ‘가짜뉴스 퇴치 티에프(TF)’ 내에 전문가 대응팀을 추가로 구성했다”고 말했다.

이승준 기자 gamja@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국제 많이 보는 기사

곰인형 옷 입고 ‘2억 보험금’ 자작극…수상한 곰 연기, 최후는 1.

곰인형 옷 입고 ‘2억 보험금’ 자작극…수상한 곰 연기, 최후는

‘58살 핵주먹’ 타이슨 판정패…30살 어린 복서는 고개 숙였다 2.

‘58살 핵주먹’ 타이슨 판정패…30살 어린 복서는 고개 숙였다

‘트럼프 없는 곳으로 도피?’…4억이면 4년 동안 크루즈 여행 3.

‘트럼프 없는 곳으로 도피?’…4억이면 4년 동안 크루즈 여행

“북한, 러시아에 170㎜ 자주포·240㎜ 방사포 지원” 4.

“북한, 러시아에 170㎜ 자주포·240㎜ 방사포 지원”

“거미가 필요해요 잡아 주세요” 맹독거미 ‘수집령’ 내린 동물원 5.

“거미가 필요해요 잡아 주세요” 맹독거미 ‘수집령’ 내린 동물원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