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픽사베이 ※기사 내용과 사진은 관련 없음
세계 유명인들을 고객으로 둔 한국계 디자이너가 인종 차별 논란으로 도마 위에 올랐다.
1일(현지시각) 뉴욕포스트를 보면, 미국 뉴욕에서 활동하는 액세서리 디자이너 유지니아 킴은 자신이 해고한 전 직원 브리짓 세나와 소송전을 벌이는 과정에서 과거 발언이 드러나 인종차별 논란이 일고 있다.
세나는 킴에게 새 테니스 패션 라인 모델로 ‘플러스 사이즈 흑인 모델을 포함시키자’라는 제안을 한 뒤 해고됐다고 한다. 당시 킴은 “테니스를 치는 이는 백인, 금발, 마른 사람들”이라며 “나는 매일 테니스를 치지만 흑인을 본 적이 없다. 세리나 윌리엄스를 제외하면 흑인은 생각나지도 않는다”고 말했다고 뉴욕포스트는 전했다. 이후 세나는 중요한 회의에서 배제됐고, 회사 정보를 빼냈다는 모함을 받은 뒤 해고됐다는 게 세나 쪽 주장이다.
한국 이민자 자녀인 킴은 모자 등 액세서리 디자이너로 비욘세, 마돈나 등이 그의 고객으로 알려졌다. 의혹이 불거지자 킴의 회사 대변인은 “세나는 정당한 사유에 따라 해고된 것”이라며 “회사는 인종, 성별, 성 정체성, 피부색, 종교, 성적 지향, 장애 등과 관계없이 모든 개인을 존중하는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모든 형태의 차별에 무관용 정책을 시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신민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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